[스타트업 단신] 두나무, 스켈터랩스, 무하유, 에이치티비욘드
업비트, 스테이킹 서비스에 ‘폴리곤’ 추가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자사 스테이킹 서비스 ‘업비트 스테이킹’에 ‘폴리곤’을 추가한다. 폴리곤 스테이킹 서비스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업비트 웹·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스테이킹은 이용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맡기고 보상으로 가상자산을 받는 서비스다. 스테이킹 이용자가 넣은 가상자산은 해당 자산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는 트랜잭션 검증 작업에 활용된다. 이용자는 검증 작업에 참여한 보상으로 가상자산을 지급받는다.
이날 업비트 스테이킹에 추가되는 폴리곤은 이더리움 확장 솔루션 프로젝트다. 폴리곤은 이더리움 내 여러 탈중앙화앱(디앱)에 맞춤형 이더리움 확장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폴리곤(MATIC)은 폴리곤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토큰이다.
폴리곤 업비트 스테이킹은 고객정보확인(KYC)과 2채널 인증을 마친 업비트 이용자 중 폴리곤을 보유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소 참여 가능 수량은 2.7MATIC이다. 폴리곤 스테이킹은 상시 운영되며, 스테이킹에 참여한 이용자는 매일 1회 보상을 제공받는다. 폴리곤 스테이킹은 언제든지 원할 때 위임 해제(언스테이킹) 신청을 할 수 있다.
업비트 스테이킹 관계자는 “업비트는 세계적 수준의 보안과 강력한 인프라, 다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활용해 검증인(밸리데이터)을 운영하고, 이용자의 스테이킹을 대행한다”며 “스테이킹 참여 이용자의 가상자산은 콜드월렛에 안전하게 보관된다”고 말했다.
두나무는 지난해 1월 ‘업비트 스테이킹’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며, 복잡한 스테이킹 과정의 중개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용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가상자산을 스테이킹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폴리곤 스테이킹 출시에 따라 업비트가 지원하는 스테이킹은 총 5종(이더리움, 코스모스, 에이다, 솔라나, 폴리곤)으로 늘어났다.
스켈터랩스 X KB국민카드, 고객 경험 혁신 위한 ‘이벤트 Q&AI’ 베타서비스 출시
인공지능(AI) 기업 스켈터랩스가 KB국민카드와 초거대 언어 모델(LLM) 기반 ‘이벤트 Q&AI’ 베타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벤트 Q&AI’은 KB국민카드와 KB페이(KBpay)에서 운영하는 이벤트를 자연스러운 대화로 찾아주는 질의응답 LLM 기반 서비스다. KB국민카드는 고객이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직접 검색을 통해 정보를 탐색해야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접근성이 높은 LLM 도입을 계획했다.
이벤트 Q&AI는 스켈터랩스의 LLM 기반 질의응답 챗봇 솔루션인 ‘벨라 큐나(BELLA QNA)’, 그리고 KB국민카드의 기업 이벤트 정보를 API로 연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벤트 Q&AI에 활용되는 스켈터랩스의 벨라 큐나는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LLM 솔루션으로 LLM의 할루시네이션을 최소화하고, 질문에 최적화된 답변을 생성하기 위해 ‘검색 증강 생성’(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RAG) 방식을 채택해 답변의 정확도를 높였다.
해당 서비스는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어렵고 전문적인 기술 용어 사용을 최소화해 대화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추가 질문에 답변을 제공하며, 고객의 의도를 파악해 고객 중심의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켈터랩스는 개발과정에서 LLM의 범용성과 데이터 융합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설계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챗GPT같은 범용 LLM 기반 챗봇은 학습하지 않은 정보에 대한 답변을 생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기업에 최적화된 답변 제공이 어렵다. 그러나 이벤트 Q&AI 서비스는 이벤트 정보를 융합하는 방식으로 답변 생성 기능을 개선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와 기업이 제공하고 싶은 정보의 간극을 줄여줄 수 있다.
스켈터랩스 조원규 대표는 “다년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KB국민카드 이벤트 Q&AI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다”며, “LLM을 다루는 많은 기업들이 미래에 대한 가능성 혹은 비전 제시에 그쳤지만, 이번 스켈터랩스와 KB국민카드의 협업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용적인 대화형 AI 기술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켈터랩스는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다. 최근에는 LLM 도입 니즈가 있는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에 주력해 온 기계독해(MRC) 및 대화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초거대언어모델을 연구·개발·응용하는 사업 브랜드인 ‘BELLA(Business Empowering LLM Applications)’를 론칭했다.
무하유, AI 서류 평가 솔루션 프리즘에 GPT킬러 연동…“챗GPT로 쓴 자소서 잡아낸다”
실용 AI 기술 기업 무하유가 자사 AI 서류 평가 솔루션 ‘프리즘’에 GPT 탐지 솔루션 ‘GPT킬러’를 연동했다고 25일 밝혔다.
GPT킬러는 무하유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디텍트 GPT 솔루션이다. 지난 12년간 AI 표절검사 서비스인 카피킬러를 운영하며 축적한 문서 데이터와 한국어 자연어 이해(NLU) 노하우를 접목시켰다. 시장에 알려진 기존 디텍트 GPT 솔루션들은 한국어 학습 AI를 적용한 사례가 전무하지만, GPT킬러는 AI가 한국어를 학습해 한글 지원이 가능하다. 실제 무하유가 해외 디텍트 GPT 프로그램들과 비교해 본 결과, GPT 킬러는 한국어를 사용했을 때 타사 솔루션 대비 오검출 없이 문제를 더 잘 잡아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즘으로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챗GPT로 작성됐다고 의심되는 부분이 있을 경우, GPT킬러가 해당 내용을 알려주어 채용 담당자들이 보다 정확하게 지원자를 평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무하유의 분석에 의하면, 지난 한 달간 GPT킬러를 통해 검사된 자기소개서는 총 9만 6373건으로, 그 중 챗GPT가 작성한 것으로 의심된 문서 수는 18.3%였다. 자기소개서 10건 중 2건은 챗GPT로 작성됐을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프리즘은 자기소개서 내용 중 챗GPT 표절률이 높은 문항에 대한 면접 추천 질문을 제공하고 있다. 챗GPT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게 보편화된 상황에서 서류 전형 변별력 확보를 위해 면접 전형에서 지원자의 실제 경험과 역량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례로 지원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서술하라는 문항에 공모전 참여 경험을 얘기했을 때, 공모전 참여와 관련된 질문을 하도록 추천해 지원자의 답변 내용으로 실제 경험 여부를 파악하는 식이다. 프리즘을 활용 중인 한 기업 담당자는 “자기소개서는 회사 생활의 기본이 되는 이메일이나 보고서 작성 등이 가능한지를 간접적으로나마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일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인재상과 일치하는 지원자인지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 챗GPT를 활용했다고 의심되는 자기소개서는 면접 전형에서 심층 질문을 통해 실제 본인이 작성했는지 확인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프리즘은 자기소개서의 구조적 결함은 물론, 내용 평가까지 가능한 AI 기반 채용 서류 평가 서비스다. 사람이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데 12분 정도가 걸리는 반면 AI는 평균 4초로 소요 시간을 대폭 줄여준다. SK이노베이션과 S-Oil을 비롯해 LG전자, GS칼텍스, 신세계, 이마트, 롯데, 한화 등의 기업에서 도입 중이다.
무하유 비즈니스유닛의 신현호 프로는 “자기소개서는 채용 과정에 있어 좋은 인재를 파악하기 위한 중요한 서류인만큼,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지원자가 기업의 인재상이나 직무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다방면으로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GPT킬러를 활용해 기업들이 니즈에 맞는 인재를 선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아파트 주거 통합 서비스 ‘바이비’ 앱 전면 개편
공간 기술 스타트업 에이치티비욘드가 자사의 아파트 주거 통합 서비스 ‘바이비’ 앱을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혜택이 대거 강화된다.
바이비는 더욱 직관적이고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하기 위해 앱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서비스의 복잡도는 낮추고 사용법 습득에 따른 피로도를 해소하는 동시에 입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강화했다.
바이비는 솔루션을 도입한 아파트 입주민들을 위해 아파트 공지사항, 민원신청, 전자투표 등 생활지원센터 서비스와, 방문차량 예약, 공동현관 자동출입, 스마트홈 등 스마트 아파트 서비스,, 커뮤니티센터 시설 예약, 커뮤니티센터 시설현황 조회 등 커뮤니티센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기능들을 메인 화면인 ‘우리단지’ 탭에 통합하고, 검색과 필터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를 더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컨시어지, 교육, 실버, 헬스케어, 홈케어 등의 단지 전용 특화 서비스와 같은 입주민 혜택은 분양 전 설계 단계에서부터 적용 가능한 신축 아파트 위주로 집중돼 왔다. 바이비는 이번 앱 서비스 개편과 동시에 기축 아파트에서도 다양한 입주민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전국 단위의 서비스 역량을 갖춘 외부업체들과 제휴를 맺었다. 헬스케어 서비스 인바디, 가전 케어 서비스 쓱싹 등 여러 분야의 업체들과 손잡고 입주민을 위한 할인, 사은품 증정, 무료 강연 및 세미나 등의 혜택을 마련할 계획이다.
나아가 아파트 앱의 폐쇄적인 구조를 개선하여 바이비 솔루션을 도입하지 않은 단지의 회원도 허용된 범위 안에서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 국내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1만 8천여 단지를 대상으로 오픈형 소통 공간 ‘공개 게시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타 단지의 입주민들도 바이비 앱에 접속하여 본인이 살고 있는 단지나 관심있는 단지의 게시판에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다.
바이비 관계자는 “그동안 주민공동시설이 발달한 신축 프리미엄 아파트에 서비스와 혜택이 집중될 수 밖에 없었는데, 그간의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준공 연수가 오래된 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특히 바이비를 도입하지 않은 아파트 주민들도 혜택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으며, 이를 통해 이용 경험에 만족한 주민들이 관리사무소나 입주민대표회의에 도입을 제안하는 선순환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