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광고 디지털 마케팅 페스티벌 ‘애드아시아 2023 서울’이 지난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폐막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아시아광고연맹(AFAA)이 주최하고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이번 ‘애드아시아 2023 서울’은 2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5일 공식 개막식 후 27일 폐막식까지 총 나흘간 진행됐으며, 세계 27개국 2,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대 애드아시아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애드아시아 2023 서울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가 여러 측면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고 밝혔다. 우선 규모면에서 65년간 33회 열린 애드아시아 사상 최대라는 기록을 세웠다.
해외 참가자 540명을 포함 국내외 총 2,600여 명이 참가했으며, 광고산업의 재정의, 크리에이티비티의 미래, 미디어 변화, K-광고의 경쟁력, 애드테크, DOOH(Digital Out-of-Home, 디지털옥외광고) 등 6개 테마로 진행된 컨퍼런스는 물론 트렌드, 디지털&애드테크, 우수 광고캠페인의 케이스 스터디, 엔터테인먼트 등 실사례 중심으로 캐주얼하게 진행된 오픈스테이지, 광고 관련 6개 학회가 참석한 국제학술대회 등 총 70개 세션이 쉼 없이 진행되면서 행사장을 열기로 가득 채웠다.
업계 관심과 기대를 모았던, 광고산업 재정의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 디지털 시대, 광고의 새로운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광고가 재정의 되어야 하며, 현재 집계되고 있는 광고산업(광고비) 통계 조사가 이런 새로운 유형의 광고들을 포함시키지 못하고 있어 분류체계 등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이다. 세계적으로 급변하는 광고 환경에서 광고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논의한 것은 이번 애드아시아 행사가 처음으로, K-광고의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질적인 측면에서도 글로벌 탑티어 그룹인 구글, 메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제일기획 등 사장급 인사가 연사로 참여하여 브랜드, 미디어의 메가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최고의 관심은 생성형 인공 지능 시대에서의 광고와 마케팅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예측과 대응방안으로 세션 발표 후 참관객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심도 깊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또한 크리에이티브 측면에서도 미국 바바리안 그룹의 CEO 스티븐 모이, 유럽 기반 미디어 몽크스의 공동창립자인 웨슬리 터 하가 참여해서 인공지능 시대에 크리에이티브는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를 논의했으며, 세계적인 광고 어워즈인 D&AD의 CEO 조 잭슨과 원쇼의 CEO 케빈 스와네폴이 차세대 크리에이티브와 크리에이티비티에 대해 워크숍을 진행해 국내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케터, 예비광고인 등에게 깊은 영감을 선사했다.
컨퍼런스의 또 다른 한 축은 K-컬처다. 몬스타엑스와 아이브를 탄생시킨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이훈희 대표를 필두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연출 총감독이자 난타의 기획자인 송승환 감독, 그리고 코카콜라와 맥도날드의 K-콘텐츠 마케팅 사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K-콘텐츠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애드아시아 서울 행사에서 처음 개최된 비즈니스쇼케이스 전시에서는 광고 및 애드테크(Ad-Tech) 관련 30개 기업, 50개 부스가 참가하여 국가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커뮤니케이션에 앞장선 기관(기업), 개인에게 주는 CMG어워즈(Changemakers for Good Awards)와 아시아 대학생들이 서울 도시 브랜딩(Seoul, My Soul)을 주제로 크리에이티브 경합을 펼친 아시아 영크리에이터 공모전(Asia Young Creators’ Award, AYCA)도 이번 애드아시아 서울 행사에서 최초로 제정되어 시상식이 개최됐다. AYCA의 경우, 20여 개국 100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하였으며, 최종 12개 작품, 20여 명의 학생이 행사에 초대되어 서울시청 방문 및 서울 시장상을 받았다.
이번 ‘애드아시아 2023 서울’은 일반적인 컨퍼런스 중심으로 진행되던 과거와 다르게 컨퍼런스, 전시, 시상식, 공모전,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광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넘어 IT/테크, 게임, 자동차, F&B 분야 등 및 국가 간, 기업 간 활발한 현장 네트워킹이 이뤄지고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