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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ChatGPT for Kakao’ 10월 말 출시…OpenAI와 협력

카카오가 그룹 계열사 수를 2년 만에 43개 줄여 99개로 축소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공개한 주주서한을 통해 연말까지 계열사 수를 80여 개 수준으로 추가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버넌스 효율화는 정 대표가 지난 2023년 9월 CA협의체 사업총괄을 맡은 이후 지속 추진해온 핵심 과제다. 당시 142개였던 계열사는 정 대표의 대표이사 선임 시점인 지난해 3월 132개를 거쳐 현재 99개까지 감축됐다. 이는 2년간 계열사의 30%를 줄인 셈으로, AI 시대 핵심 사업 집중과 사회적 신뢰 회복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핵심 사업 집중 전략은 재무적 성과로도 입증되고 있다. 카카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859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톡비즈니스의 견고한 성장과 계열사 이익 개선이 재무 체질 강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카카오는 AI와 카카오톡 결합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천만 사용자 모두가 카카오톡을 통해 AI를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형 AI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삼았다.

이달 말 출시 예정인 ‘ChatGPT for Kakao’는 OpenAI와의 공동 개발 제품으로,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채팅탭에서 바로 ChatGPT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이 대화 중 자연스럽게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자체 경량 모델 ‘Kanana Nano’를 활용한 온디바이스AI ‘kanana in KakaoTalk’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안전한 AI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더불어 지난 8월 공개한 MCP(Model Context Protocol)와 에이전틱 AI플랫폼을 통해 외부 서비스를 에이전트로 연결하는 AI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는 주주가치 제고, AI 인재 육성, 소상공인 지원을 축으로 하는 책임경영 강화 방향도 제시했다. 주요 경영진 대상이던 총주주수익률(TSR) 연계 보수체계를 올해부터 전 임원으로 확대 적용했으며, 청소년 대상 AI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또한 국내 4대 과학기술원과 협력해 향후 5년간 500억 원을 투자하여 AI 인재 육성 및 연구·창업 지원에도 나선다.

특히 소상공인들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통합지원 TF’를 신설해 단계별 맞춤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신아 대표는 “지난 1년 반 동안 그룹 지배구조를 속도감 있게 개편하고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를 동시에 진행하여 미래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재무 구조를 마련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부터는 AI와 카카오톡의 결합을 통한 또 한번의 일상 혁신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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