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스타트업 단신] 마인이스, 차봇 모빌리티, 호패

패션 리커머스 스타트업 마인이스, 검수센터 ‘차란 팩토리’ 확장

차란 팩토리에서 수거된 의류를 고온 스팀 처리하고 있다

패션 리커머스 서비스 ‘차란’ 운영사 마인이스가 검수센터인 ‘차란 팩토리’를 경기도 남양주시로 확장 이전하면서 중고 의류 수거 이후부터 출고까지의 전 과정을 한 층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차란은 세컨핸드 의류를 판매 대행하는 패션 리커머스 서비스다. 차란 앱을 통해 수거 신청을 하면, 수거부터 클리닝과 촬영 및 상품 정보 게재, 배송까지 전 과정을 대행한다. 구매자들은 차란 앱에서 럭셔리 브랜드, 컨템포러리 등의 의류를 정가 대비 최대 9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마인이스의 신규 검수센터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7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수거된 의류에 대한 검수부터 클리닝, 분류, 촬영, 포장, 배송까지 모든 과정이 이뤄진다. 최대 10만 벌을 수용 가능한 규모며, 현재 2만 벌 이상의 옷들이 차란 팩토리를 거쳐가고 있다.

수거된 의류는 검수센터에서 이중 검수가 이뤄진다. 1차 검수 시 브랜드 라벨이 없거나 오염, 손상이 있어 상품 가치가 없는 의류를 선별한다. 1차 검수에 통과한 의류에 한해 제품 상태, 실측 사이즈 등 상품 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한다. 이때 의류 별로 개별 QR 코드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출고될 때까지 과정을 모두 추적하면서 각 의류에 대한 진행 상황을 전산으로 확인할 수 있다.

1차 검수 이후 클리닝 작업은 살균 열처리가 중심이다. 최근 빈대가 이슈인 가운데, 고온에 노출 시 방제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란은 한 벌씩 자동화된 기계에 넣어 살균 처리한다. 기계 속에서는 100도씨의 고온 스팀을 쏘고 65도씨 이상의 열풍 건조로 말리는 작업이 이뤄진다. 이후 최고 120도씨 가량의 스팀 다리미로 옷을 정리하는 동시에 2차 검수를 진행한다. 1차 검수 단계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옷감 손상 정도를 자세히 확인하고, 하자가 있어 판매하지 못하는 옷을 분류한다.

또한, 명품 의류의 경우 전문 감정 업체를 통해 진품 확인 과정을 거친다. 준비 과정을 마친 옷들을 검수센터 내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하고, 차란 앱에 제품 정보를 게재해 판매를 시작한다. 특히 이번 검수센터를 확장하면서 물류 시스템을 내재화 했다. 이에 따라 구매자가 결제를 하면, 센터 내에서 직접 물류 포장, 배송까지 직접하면서 배송 속도를 보다 높이게 됐다.

마인이스 김혜성 대표는 “차란은 세컨핸드 의류를 일반 이커머스에 준하는 높은 기준으로 표준화해 중고 의류 시장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꼼꼼한 검수 등 오퍼레이팅 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최근 유치한 투자금을 이번 차란 팩토리 확장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8월 정식 서비스 론칭 이후 많은 고객들이 차란을 이용하고 있며, 재구매율도 높은 편이다. 앞으로도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 과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봇, ‘사용성’ 전면 개편 ‘성능’ 대폭 강화

새롭게 개편된 운전자 초밀착 모빌리티 앱 ‘차봇’

 

차봇 모빌리티의 운전자 초밀착 모빌리티 앱 ‘차봇’이 전면 개편작업을 통해 앱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강화시킨 차봇 2.0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한다.

이번 개편은 서비스 고도화에 따른 앱 성능 향상을 위해 사용자 편의성과 개발 효율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차봇은 지난해 9월 론칭 이후 1년여간 PMF(Product Market Fit)를 마치고 올해 9월 슈퍼앱으로의 진화를 위한 차봇 2.0을 공표하며 본격적인 서비스 확장과 구조 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새롭게 업데이트된 차봇은 한층 가볍고 유연한 사용성을 자랑한다. 기존 플러터(Flutter)에서 리액트 네이티브(React Native)로 프레임워크를 변경하여 빠른 처리 속도와 성능을 향상시켰다. 앱 크기(용량)도 기존대비 약 4분의 1 사이즈인 30 MB로 크게 축소시켰다. 이를 통해 빠른 반응 속도와 부드러운 모션, 부담 없는 앱 사이즈로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리액트 네이티브로의 프레임워크 변경을 통해 단일 코드 베이스로 개발과 관리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이는 서비스 구축과 유지 보수에 큰 강점으로, 앞으로 사용자 니즈를 빠르게 반영한 신규 서비스 개발과 앱 이용 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차봇은 자동차를 사고-타고-파는 운전자 생애 주기 접점에 필요한 23여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바, 운전자 상황 별 최적화된 네비게이션을 제공해 효율적인 차량관리로 운전자 생활 경험을 크게 개선하는데 도움을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차봇모빌리티 B2C테크 부문 총괄 정문기 부문장은 “이번 차봇 앱의 대대적인 프레임워크 개편을 통해 슈퍼앱을 지향하는 차봇의 서비스 고도화와 사용자 편의성 증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운전자 중심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춰 운전자 초밀착 앱으로서 사용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호패, 오픈월렛재단 공식 개발 프로젝트 승인…구글에 이어 7번째

디지털 아이덴티티(Digital Identity) 스타트업 ‘호패’가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 산하 오픈월렛재단(Open Wallet Foundation, OWF) 개발 프로젝트 진행에 관한 공식 승인을 완료했다.

오픈월렛재단은 리눅스 재단이 비자, 마스터카드, 액센츄어, 아멕스 등 유수의 페이먼츠 및 인증 관련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지난 4월 설립한 기관이며, 8월에 구글, 9월에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합류하였다. 미래 디지털 월렛 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표준을 정립하기 위한 정례회의를 수행하고 각종 개발 프로젝트를 승인 및 지원한다. 현재 전 세계 50여 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호패는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창립회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유럽연합(EU)과 미국 연방정부 정책문서에 오픈월렛재단 관련 내용이 포함되고 있어 향후 디지털 월렛 산업에 있어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호패의 SD-JWT-JS 프로젝트는 오픈월렛재단의 7번째 프로젝트로서 구글, 핑아이덴티티에 이어 승인되었다. 오픈월렛재단의 프로젝트 승인은 재단의 주요 기술 전문가로 이루어진 위원회가 프로젝트 제안서를 검토한 후 위원들의 과반수 동의 절차를 거쳐 이루어진다.

호패의 이번 프로젝트는 EU의 디지털 월렛 인증 표준 설계(EUDI)의 핵심 부분을 실제 코드로 구현하는 것으로 향후 EU 표준에 적합한 월렛을 개발할 기관과 업체들이 호패가 만든 코드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패는 이를 발전시켜 내년 내 EU 표준 디지털 월렛 설계 전체를 코드화하고 글로벌 협력사와 함께 개념검증(PoC)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EU 표준에 맞는 디지털 월렛이 필요한 업체는 호패의 SaaS를 구매해 별도의 개발 없이 이용 가능해진다.

호패 심재훈 대표는 “오픈월렛재단에 아시아 유일한 회원으로 속한 데 이어 이번 프로젝트 선정은 호패의 디지털 신원인증과 보안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수년 내 EU 규제를 따르는 모든 기업들이 자사 로그인 및 회원인증 시스템에 호패의 기술을 활용할 가능성이 열려 호패의 유럽시장 진출에도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패는 차세대 자기주권신원(SSI) 기반 신원 및 접속관리(IAM) SaaS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전 국민이 사용한 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앱(COOV)의 개발을 총괄한 심재훈 대표와 팀이 창업했으며 최근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2023의 피칭 경쟁에서 전세계 53개국에서 지원한 960여 개 팀 중 최종 10팀에 선발되었다. 지난 9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인 500글로벌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를 발판으로 내년 미국,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분야의 디지털화(DT)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디지털 신원인증 시장은 미국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뷰리서치 조사 결과 오는 2030년까지 약 1,020억 달러(한화 약 132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U와 미국은 정부 주도 하에 자기주권신원 기반의 정책과 규제를 도입 중에 있어 향후 많은 변화와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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