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단신] 중고나라, 애니펜, 닷슬래시대시, 트립비토즈, 온다, 무브먼츠
중고나라, 웹 결제 기능 출시…카페·웹·앱을 넘나드는 플랫폼으로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네이버 카페, 앱뿐만 아니라 웹에서도 중고 거래할 수 있도록 결제 기능을 출시했다.
중고나라는 2003년 네이버 카페에서 시작해 2019년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이용자들은 중고나라 카페와 앱에 등록된 상품 모두 웹에서 검색하고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바로 거래할 수 있다.
기존 중고나라 웹 사이트는 카페나 앱 상품을 볼 수 있는 C2C(Consumer-to-consumer) 커머스 포털로 역할 하며, 그간 검색 엔진 최적화 작업 등을 거쳐왔다. 이번 개편을 통해 검색으로 유입되는 이용자가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사용자 흐름을 설계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웹 거래 특성에 맞게 보안을 강화하는 등 다방면으로 개편했다는 설명이다.
웹 결제 기능 출시 후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중고나라 신규 회원 수와 트래픽 모두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결제액 중 웹 결제 비율이 10% 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주간 기준 일평균 웹 신규 가입자 수가 결제 기능 오픈 전보다 약 15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중고거래 라이트 유저도 앱 설치 없이 웹에서 바로 거래할 수 있는 편리함과 더불어 중고나라 카페 및 앱 상품을 다양한 결제 수단으로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중고나라 웹 결제 기능은 지난달 30일 출시 후 3주간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웹 거래에 대한 수요를 발견하여 정식 서비스로 오픈했다. 결제 외에도 중고거래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이용자들끼리 정보를 활발히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등 추후 추가 기능을 구상할 예정이다.
김영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웹에서 검색 후 결제까지 이어지는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어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빠르게 거래하고자 하는 유저들에 편리함을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한다”며 “앞으로 웹의 특성을 살려 새로운 기능을 빠르게 실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애니펜, AI · AR 적용한 문화재 XR 플랫폼 ‘헤리버스 공존: 1887 경복궁 진하례’ 공개
AI 기반 XR 플랫폼 및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애니펜이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XPS(eXtended Positioning System) 기술을 적용한 문화재 XR 플랫폼 ‘헤리버스 공존: 1887 경복궁 진하례’를 공개했다. 우미희망재단을 중심으로, 문화재청과 서울시, 제일기획, 그리고 애니펜이 협업해서 만들었다.
이번에 출시한 ‘1887 경복궁 진하례’ 테마는 1887년(고종 24년) 경복궁 근정전에서 열린 대왕대비 신정왕후의 팔순 축하 궁중의례를 디지털로 구현했으며, 모바일 앱 ‘헤리버스 공존’으로 체험할 수 있다. 2019년 한양도성의 성문 ‘돈의문(서대문)’과 2023년 2월 군기시(조선시대 무기 제조 관청) 디지털 복원에 이은 세 번째 테마다.
경복궁 근정전에서 ‘헤리버스 공존’ 앱을 실행하면, AR로 구현한 진하례 현장이 펼쳐진다. 캐릭터가 마치 실재하는 것처럼 지면을 걸어서 움직이고, 품계석이 있는 곳에 가면 해당 위치를 인식하여 품계석 설명문을 띄워 준다. 실제 지형지물과 다양한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현실 공간과 가상 공간의 위치를 일치시킨 디지털 공간을 구성하는 XPS 기술 덕분이다. 즉, 사용자가 보고 있는 현실이 동시에 가상 공간이기도 한 것이다.
왕, 대왕대비 등 7종 궁중의례 복식에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여 AI 기술로 합성하는 ‘조선왕조 AI 프로필’, 해태상 등 6가지 보물찾기, 수문장 등 6인 등장인물 인터랙션과 같은 체험 요소가 풍부하다. 보물을 찾아 모바일 화면을 터치하면 보물의 실제 모습과 용도를 소개하는 창이 나타나며, 인물을 터치하면 스스로 소개하는 듯한 모습의 인터랙션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체험 요소에는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 기술을 활용했다. 디지털 정보를 현실 공간에 반영하고,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사용자가 콘텐츠에 몰입하게 만든다.
또한, 경복궁이 아닌 곳에서 접속해도 진하례 장면 그대로를 메타버스 모드로 제공한다. 디지털 공간에서 접속한 사용자와 경복궁 방문자의 아바타가 메타버스 공간에서 만나 실시간 소통도 할 수 있다. 가상 공간과 실제 공간을 연결했기 때문이다. 경복궁 행랑 내 설치된 터치스크린 키오스크를 이용해 진하례 AR 와이드뷰 감상 등도 가능하다.
전재웅 애니펜 대표는 “애니펜은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디지털 트윈, 아바타 엔진 등 탄탄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으로 애니펜만의 XR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며, “이번에 공개한 ‘헤리버스 공존’뿐 아니라, 멀티 IP 대응이 가능한 커머스 및 AI 기반 XR 플랫폼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닷슬래시대시, 이니스프리 캠페인 숏폼 제작 수 2300건 돌파
숏폼 마케팅 플랫폼 닷슬래시대시는 고효능 자연주의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닷슬래시대시 앱 내에서 진행한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2300여 건을 생성하고 소셜미디어와 매장 광고에 활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닷슬래시대시는 SNS(소셜미디어)와 커머스가 결합된 숏폼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으로 소비자와 브랜드를 연결한다. 개인은 짧은 일상 영상을 기록하고, 기업 및 브랜드는 개인이 찍은 영상 중 브랜딩에 적합한 영상을 채택해 리워드를 제공한다.
이니스프리는 리브랜딩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7월 10일부터 8월 20일까지 닷슬래시대시에서 이용자 참여 캠페인을 3회에 걸쳐 진행했다. #에너제틱 #지속가능 #내추럴을 주제로 숏폼 2300여 건이 업로드됐으며 전체 영상 길이는 20시간 6분을 기록했다.
캠페인에 지급된 리워드 총액은 4000만원이며 이 중 한 사람이 400만원의 리워드를 받기도 했다. 닷슬래시대시는 지난 9월 리워드 시스템을 도입하고 최근 이니스프리 마케팅 캠페인에 대한 리워드 지급을 마무리했다.
UGC는 새로워진 이니스프리를 더욱 다채로운 시각으로 풀어내면서 다양한 아름다움을 존중하는 브랜드 가치와도 맞닿았다. 서핑하는 사람들, 유영하는 돌고래 등 대자연의 에너제틱한 모습들을 담은 이용자가 찍은 브랜디드 콘텐츠는 소셜미디어를 비롯해 이니스프리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 내 디스플레이 광고로 활용됐다.
닷슬래시대시 관계자는 “이니스프리와의 협업을 통해 숏폼 마케팅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사용자가 제작한 감도 높은 콘텐츠 영상이 보다 다양한 브랜드의 브랜딩에 활용될 수 있도록 브랜드와 협업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트립비토즈, 태국 방콕에서 열린 ‘마켓허브 아시아’ 참여
트립비토즈(Tripbtoz)가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태국 아마리 방콕 호텔에서 개최된 마켓허브 아시아 컨퍼런스(MarketHub Asia)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마켓허브는 미주, 유럽, MEAPAC(중동 및 아태 지역) 등 3개 지역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컨퍼런스다. 매년 전체 행사를 관통하는 하나의 테마를 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Where next?(다음은 어디일까요?)’라는 주제하에 아시아 태평양 및 중동 각국 여행 전문가들의 교류 및 지식 공유를 위해 진행되었다.
3일 동안 진행된 행사에는 MEAPAC 지역 16개국에서 약 4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각국에서 모인 여행 전문가들은 업계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최근 큰 화두로 떠오른 ‘지속 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여행’ 및 ‘데이터 기반 소비자 의사 결정’에 초점을 맞춰 전 세계 여행자의 진화에 대해 토론했다.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는 현지 시각으로 22일 진행된 패널 토론에 참석했다. 패널 토론은 ‘여행자의 선택에 대해 데이터가 알려주는 것’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트립비토즈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행 스타트업으로서 다양한 질문에 대해 각국의 여행 리더들과 의견을 공유했다.
정지하 대표는 “여행 데이터에는 여행을 계획하고 예약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여행자와 여행 서비스 제공자 모두에게 중요하다”며 “여행자의 행동과 선호도를 이해하기 위해 데이터를 분석하면 새로운 여행 상품 개발, 타겟 마케팅, 고객 서비스 개선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트립비토즈는 여행자가 자신의 여행 및 숙박 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행 지역 및 숙박 지역에 대한 정보를 영상을 통해 얻을 수 있어 여행자에게 더 나은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Hotelbeds의 CCO인 Carlos Muñoz Capllonch는 “마켓허브 아시아는 여행 산업 및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함께 모여 앞으로 다가올 모든 기회를 배우고 발견하는 가치를 보여줬다”며 “방콕의 전략적 위치를 통해 이번 행사가 글로벌 여행 전문가들이 아시아 태평양 시장의 잠재력을 활용하고 지역 전반에 걸쳐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할 수 있는 관문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온다, 스타트업과 여행업계 대상 ‘2nd ONDA 미디어 세미나’ 개최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온다가 PR·미디어 운영에 대한 스타트업 및 여행업계 종사자들의 고민을 나누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현직 스타트업 PR 및 콘텐츠 전문가가 참여해 미디어 홍보, 블로그·뉴스레터 운영, 인플루언서 협업, 생성형 AI 활용 등 효과적인 미디어 전략과 실무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첫 번째 순서로 호기PR 민호기 대표가 처음 미디어 홍보를 시작하는 기업을 위해 PR 업무 전략과 실행의 정석을 제시한다. ONDA 박서인 매니저는 스타트업에 입사해 지난 1년간 몸으로 체득한 미디어 운영 실무 경험을 전한다.
세시간전 신성철 대표는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으로 성공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 ONDA 최준호 대외홍보실장은 스타트업이 단계별로 밟아야 할 PR 전략과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ChatGPT 활용법을 공유한다.
ONDA는 정기적으로 미디어 세미나를 개최해 효과적인 미디어 전략에 대한 이해를 돕고 스타트업 및 여행업계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ONDA 최준호 대외홍보실장은 “스타트업 업계에서 미디어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미디어 전략에 대한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ONDA는 국내 온라인 객실거래 시장의 약 60 ~ 70%를 커버하고 있는 호스피탈리티 테크 & 데이터 기업이다. 국내 최초 에어비앤비 우수 파트너, 구글호텔 국내 첫 파트너 선정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탄탄한 제휴 관계를 구축해 왔다.
미국 여행 전문 리서치 기업 스키프트(Skift)가 선정한 ‘글로벌 PMS 벤더’에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34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호텔 테크 시장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 중기부 아기 유니콘 플러스 사업에 선정됐으며, 파이낸셜타임즈(FT)가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에는 2022 ~ 2023 2년 연속 선정됐다.
무브먼츠, 인도네시아 정부기관 페트로가스와 맞손
GIS 공간 정보 데이터 플랫폼과 지하시설물 건설 전주기(계획,시공,준공 및 유지보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무브먼츠’가 인도네시아 정부기관인 페트로가스(Petrogas)와 ‘오일·가스 파이프 및 수도관망 디지털 트윈을 위해 손을 잡았다.
MOU를 통해 페트로가스는 2024년에 예정되어 있는 가스 파이프 연장 프로젝트에 무브먼츠의 솔루션을 활용하여 파이프 네트워크를 디지털로전환 및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페트로가스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자카르타 수도사업부의 수도관망 네트워크를 디지털화 하고 유지보수 솔루션을 공급하는 협력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Budi Tambunan 페트로가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오일 및 가스관의 디지털화를 위한 사업 파트너쉽을 확보했다”며“인도네시아 시장 선점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브먼츠는 이번 협약을 통하여 인도네시아 B2G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