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메이커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5억 원을 확보했다.
‘메이커 활성화 지원사업’은 열린 제작실(메이커 스페이스)간 협업을 통하여 제조 창업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열진 제작실(메이커 스페이스)은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각종 장비를 활용해 시제품 제작부터 시험, 제품화까지 지원하는 공간으로 2023년 8월 창업진흥원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63개소, 도내에는 11개소가 운영 중이다.
경남도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총 사업비 9억 원(국비 5, 도비 1.5, 컨소시엄 자부담 2.5)을 투입해 창업지원 사업과 메이커 교육․문화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며 경남대학교와 진주교육대학교가 협업기관으로 참여한다.
3개 기관은 공동으로, 기존에 개별적으로 구축·운영 중인 열린 제작실(메이커 스페이스)의 공간, 장비, 인력을 활용하여 혁신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시제품 제작, 제품 고도화 등의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에 추가로 경남테크노파크는 판로개척, 투자컨설팅, 창업 시제품 경진대회 등을 운영하고, 경남대학교와 진주교육대학교는 지역민 메이커 체험, 지역 초중등생 대상 창업 교육, 청년 취업 창업 전문 인력양성 등의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월부터 전국에서 접수된 협업 컨소시엄들의 사업계획서에 대해 1차 서류평가와 2차 현지조사, 3차 대면평가를 거쳐, 경남테크노파크 컨소시엄을 포함한 전국 5개소(경남, 대전, 경기, 경북, 전남 각 1개소)를 선정했다.
지난해 처음 추진된 이 사업은 올해 전국적으로 관심이 고조되면서 1차 서류평가를 통과한 컨소시엄만 13개소에 이르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경남형 컨소시엄은 경남테크노파크가 운영 중인 전국 최고 수준의 전문랩 인프라와 경남대와 진주교대가 각각 운영 중인 일반랩의 우수 교육 과정을 협업하는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전문랩은 창업 연계형 전문창작 공간으로 제품 양산의 모든 단계를 지원하며, 일반랩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메이커 입문 기회를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창작활동 공간이다.
이재훈 경남도 창업지원단장은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기반 제조 뿐만 아니라 3D프린터, 목공 등을 활용하여 여성, 청년, 청소년 등이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비기술제조(생활창업)도 적극 지원하여 다양한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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