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자 서울 집결, ‘서울투자자포럼’ 개막
30일부터 이틀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4 서울투자자포럼(SIF)’이 열린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투자자와 서울의 혁신기업을 연계해 해외자본 유치를 지원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의 대형 투자자 70여 명이 방문한다. 서울시의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은 147억 달러로, 2022년 대비 37% 증가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을 창업하기 좋은 도시, 투자하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투자유치 전담기구 ‘인베스트서울’은 2022년부터 ‘서울투자자포럼’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 두 차례 행사에는 119개 기업, 89명의 글로벌 투자자가 참가했으며, AI 반도체, 2차 전지, AI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해외 자본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행사에는 4조 원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는 노라 패밀리 오피스를 비롯해 싱가포르의 파빌리온 캐피탈, 일본 TBS 이노베이션 파트너스 등 해외 주요 투자자 70여 명과 국내 투자자 90명이 참석한다. AI, 라이프스타일, IT, 바이오, 콘텐츠 등 혁신 기업 관계자 120명, 유관기관 50여 명 등 총 330여 명이 서울에 모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투자자별 1:1 맞춤형 면담을 통해 출자자(LP)와 운용사(GP)의 투자 이력을 분석하고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해 적합한 서울 기업을 매칭하는 등 해외자본 유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개막식에 참석해 서울의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과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조성 중인 용산국제업무지구 등을 소개하며 ‘투자하기 좋은 도시’ 서울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올해 ‘서울투자자포럼’은 서울 기업의 우수한 혁신 기술과 벤처 생태계의 매력을 글로벌 투자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며 “서울이 투자하기 좋은 도시임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이를 통해 서울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장관도 포럼에 참석해 “혁신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대한민국 벤처·스타트업들은 다가오는 미래 경제의 주인공”이라며 “우리 벤처투자 생태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