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링커, 한투AC로부터 후속투자 유치
비링커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한투AC)로부터 프리 A 라운드 후속 투자 유치를 했다. 금액은 비공개이다. 한투AC는 비링커의 시드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비링커는 제조업 전반, 특히 자동화 장비, 산업 기계,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팹리스(설비를 보유하지 않고 제조하는 방식) 형식의 종합 위탁 생산 솔루션인 ‘비링커 매뉴팩쳐링’을 제공한다. 최근 제조업계에서는 CAPEX(자본적 지출) 투자 없이도 생산량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외주 가공을 적극 활용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데, 회사는 이러한 수요에 맞추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링커 매뉴팩쳐링은 부품 제조 과정에서 복잡한 유통 구조를 간소화하여 최대 20%의 원가 절감 효과를 제공하며, CNC 및 MCT 가공, 레이저 절단, 판금, 제관, 후처리 등 다양한 제조 공정을 고객사에 일괄 제공함으로써 고객사가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품을 완제품까지 가공하기 위해서는 복수의 공정이 요구되는데, 제조업은 CAPEX 투자 비용이 높아 외주업체마다 가공 공정의 범위가 한정된 경우가 많다. 이러한 탓에 복수의 외주업체를 관리하면서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었으나, 비링커는 모든 공정을 통합 제공해 고객사의 관리 비용과 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해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Pre-A 투자를 기반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자동화 장비 부품 제조에서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라인 설계, 부품 제작, 조립, 현장 SET-UP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매출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며, “모든 공정을 아우르는 종합 제조 파트너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링커의 안재민 대표는 “비링커는 팹리스형 위탁 생산 기업으로서 대기업 및 중견기업들과 협력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고, 작년 대비 550%의 성장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의 TSMC가 반도체 위탁 생산에서 글로벌 강자로 자리 잡은 것처럼, 비링커도 금속 부품 위탁 생산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덧붙였다.
한편, 비링커는 지난해 철강 제조사 세아그룹 계열사 브이엔티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벤처캐피털 스트롱벤처스와 GVA자산운용으로부터 프리 A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최대 7억 원의 연구 자금을 지원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