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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들이 펼친 창업 축제” 아산나눔재단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2024’ 성황리 종료

아산나눔재단이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 ‘제13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데모데이 2024’가 창업 생태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모험가(Risk Taker)’라는 상징적 주제로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도전 정신을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국내 바이오 산업의 선도 기업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시작을 알렸다. 서 회장은 “창업의 길은 고독하고 외로운 여정이지만,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야말로 성공의 핵심”이라며 예비 창업가들을 격려했다.

5개월간의 치열한 경쟁을 거쳐 최종 선발된 12개 결선 진출팀은 각자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성장트랙(10개팀)과 도전트랙(20개팀)으로 이원화해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평가를 진행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심사 결과, 성장트랙에서는 화물차 주차장 플랫폼 ‘트럭헬퍼’를 운영하는 빅모빌리티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빅모빌리티는 전국 화물차 운전자들의 최대 고민거리인 주차 문제를 디지털 플랫폼으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전트랙 대상은 기업 내 소통 문화를 혁신하는 솔루션 ‘아기고래’를 개발한 허밍버즈가 차지했다. 허밍버즈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인 사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정창경 데모데이 대상팀 (왼쪽부터 서대규 빅모빌리티 대표, 엄윤미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유시원 허밍버즈 대표)

이번 수상팀들에게는 상금 외에도 아산나눔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창업지원센터 ‘마루(MARU)’ 입주 특전을 비롯해 글로벌 진출 지원, 맞춤형 멘토링, 투자자 네트워크 연계, 홍보 마케팅 지원 등 스타트업 성장에 필수적인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알토스벤처스, 퓨처플레이 등 국내 대표 벤처캐피털의 심사위원들은 “이번 대회 참가팀들의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2년 첫 발걸음을 내딛은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지난 13년간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 에듀테크 기업 클라썸,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기업 두들린 등 유망 스타트업들을 발굴하며 국내 대표 스타트업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엄윤미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단순한 대회를 넘어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의 산실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도전하는 청년들의 꿈을 실현하는 디딤돌이 되겠다”고 밝혔다.

[참고] 제13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수상 내역

○ 대상
– 성장트랙: 빅모빌리티(트럭헬퍼)
– 도전트랙: 허밍버즈(아기고래)

○ 최우수상
– 성장트랙: 르몽
– 도전트랙: 졸브

○ 우수상
– 성장트랙: 인블로그, 마일코퍼레이션
– 도전트랙: 소울아트, 케어마인더

○ 장려상
– 성장트랙: 엠에프엠, 프나시어
– 도전트랙: 슬라이스마인드, 토스터즈

○ 특별상
– 페이 잇 포워드상: 빅모빌리티
– 인기상: 케어마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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