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항공모빌리티(AAM) 솔루션 전문 기업 위플로가 세계 최대 규모의 에어택시 전시회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위플로는 25일부터 28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2024 AIRTAXI World Congress’에 참가해 AI 기반 자동화 점검 솔루션 ‘IAI(Intelligent AAM Inspection) Platform’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AIRTAXI World Congress’는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국제적 행사로, 매년 500명 이상의 글로벌 항공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지난해에는 70개국에서 250개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국적의 방문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이번 전시회에는 위플로를 비롯해 한국공항공사, 대한항공, 아처 에비에이션, 스카이포츠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위플로가 이번에 공개하는 IAI 플랫폼은 버티포트(vertiport) 및 격납고 등에 적용 가능한 자동화된 기체 점검 솔루션이다. 이 플랫폼은 기존의 육안 점검 방식을 넘어 비접촉 방식으로 내부 손상과 배터리 상태 등을 더욱 정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IAI 플랫폼은 크게 두 영역으로 나뉜다. 이착륙 구역인 FATO에서는 이륙 전 구동부의 고장 유무와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 밸런스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승객의 승하차가 이뤄지는 Staging Area에서는 내·외부 결함, 타이어 마모도, 배터리 안전 상태를 종합적으로 체크하고 배터리 충전도 가능하다.
위플로 관계자는 “IAI 플랫폼에는 자체 개발한 퓨전 센서 및 AI 기술이 접목됐다”며 “수집된 정보는 대시보드를 통해 정량적인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으며, 부품 노후화 및 교체 주기를 파악해 기체의 예지 정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플랫폼은 모듈형으로 제공되어 수요에 따라 버티포트 및 격납고의 각 구역에 원하는 형태로 도입이 가능하다. 위플로는 이를 통해 기체의 턴 어라운드 타임(TAT)을 절감시켜 AAM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플로는 IAI 플랫폼 외에도 휴대용 기체 점검 장비인 ‘포터블 버티핏(Portable verti-Pit)’과 운행 중 기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버티아이(verti-I)’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김의정 위플로 대표는 “국내 전국 약 25곳에 구축 중인 드론 포트의 노하우를 살려 에어택시를 위한 전용 공항인 ‘IAI 플랫폼’을 유럽에 최초로 선보이게 되었다”며 “이번 전시 참가를 통해 위플로의 유럽 지역 진출을 비롯해 각국의 AAM 전문가들과 IAI 플랫폼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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