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복지제도 운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평균 5.8개의 복지제도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B2B 서비스 플랫폼 위펀이 기업 내 HR·인사·총무 담당자 3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기업 복지 운영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복지 운영비는 중위값 기준 2,000만원(평균 4,960만원)이었으며, 임직원 1인당 연간 복지 예산은 75만원(평균 13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위펀이 그동안 축적된 B2B 서비스 사업 노하우와 HR 담당자들의 현장 의견을 기반으로 기획된 ‘HR 인사이트 리포트’ 시리즈의 첫 번째 발간물이다. ‘복지 운영, 우리 회사는 과연 잘하고 있을까요?’라는 부제로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기업 복지 운영 현황부터 기업별·인원별 복지 운영 예산과 목표, 복지 운영 성과, 복지 서비스 이용률 등에 대한 상세 데이터를 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반도체 업계가 평균 7개로 가장 많은 복지제도를 운영했으며, 여행·숙박 업계는 평균 3.5개로 가장 적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500명 규모 기업이 평균 7.1개로 가장 많았고, 5~10명 미만 기업은 평균 3.2개였다. 이는 기업의 규모와 업종에 따라 복지제도 운영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복지 예산 측면에서는 금융·은행·카드 업계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 업계의 연간 복지 예산은 중위값 기준 5,750만원(평균 9,235만원)으로, 전체 기업 중위값보다 3,750만원이나 높았다. 반면 교육·학습 분야는 중위값 300만원(평균 4,587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1인당 복지 예산의 경우 이커머스·리테일 업계가 275만원(평균 196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교육·학습 분야가 25만원(평균 35만원)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현재 기업들이 가장 많이 도입한 복지제도는 ‘명절 및 생일 상여금/선물’로 85.5%의 기업이 운영 중이었다. 그 뒤를 이어 ‘간식 제공'(83.5%), ‘경조사 지원'(82.3%)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도입을 고려 중인 복지제도로는 ‘웰컴 키트 등 굿즈'(20.9%), ‘이벤트'(19.5%), ‘자기계발비 지원'(17.7%) 등이 꼽혔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복지제도를 주력해서 운영하는 이유와 새로운 복지 도입을 고려하는 이유 모두 ‘높은 직원 만족도’가 가장 큰 동기로 작용했다는 점이다.
복지 서비스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의 56.3%가 복지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산업군별로는 IT·기술·정보통신 분야가 32.5%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고, 제조업이 27%로 가장 낮았다. 복지 서비스를 이용한 기업은 평균 6.3개의 복지를 운영 중인 반면, 미이용 기업은 평균 5.2개를 운영해 약 1.1개의 차이를 보였다. 복지 서비스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46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주로 내부 인력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울 때 복지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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