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M이 연례 컨퍼런스 ‘씽크 2025(THINK 2025)’에서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기술을 공개했다.
IBM에 따르면, 현재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와의 대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은 여전히 다양한 환경과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전반에서 이러한 에이전트들을 통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IBM은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watsonx Orchestrate)’를 통해 기업용으로 최적화된 종합적인 에이전트 기능 제품군을 제공한다. 이 포트폴리오는 5분 내 맞춤형 에이전트 구축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노코드(no-code)에서 프로코드(pro-code)까지 다양한 사용자 유형이 활용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한다.
또한 인사(HR), 영업, 구매 등 특화 영역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사전 구축형 도메인 에이전트와 웹 리서치, 계산 같은 간단한 작업을 위한 유틸리티 에이전트도 함께 제공된다.
IBM의 새로운 기술은 어도비,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 SAP, 서비스나우, 워크데이 등 80개 이상의 주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통합되어 있다. 이를 통해 여러 에이전트와 도구를 조율해 업무 절차를 계획하고, 적절한 AI 도구로 업무를 분배할 수 있는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이 가능하다.
IBM은 또한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에 에이전트 카탈로그를 도입해 IBM과 파트너 생태계에서 제공하는 150개 이상의 에이전트 및 사전 구축형 도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파트너 생태계에는 박스, 마스터카드, 오라클,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심플리스틱.ai, 11x 등이 포함된다.
구체적인 활용 사례로는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에서 잠재 고객을 찾아 불러오는 영업용 에이전트나 슬랙에서 사용할 수 있는 HR 대화형 에이전트 등이 있다. 이러한 혁신은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통해 단순한 채팅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업무 자동화와 복잡한 프로젝트 관리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BM 회장 겸 대표이사(CEO) 아빈드 크리슈나는 “AI 실험의 시대는 끝났다. 오늘날의 경쟁 우위는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를 만드는 맞춤형 AI 통합에서 나온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IBM은 복잡성을 해소하고 실전 배치가 가능한 AI 구현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기술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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