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는 스타트업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지원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은 기술적으로 검증되었단 평가를 받는다. 최근 한 달(대외 공개 기준) 다수의 스타트업이 이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에이비스

AI 기반 디지털 병리 솔루션 전문 기업 에이비스가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운영사 인탑스인베스트먼트)됐다.
스케일업 팁스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선별해 민간과 정부가 공동으로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에이비스는 향후 3년간 총 12억 원 규모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선정은 에이비스가 보유한 기존 4종의 바이오마커 분석 기술 및 인허가 경험을 기반으로, 차세대 핵심 기술인 ‘범암종(Pan-Cancer) 다중 바이오마커(Multi-Biomarker) 정량 분석 AI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기술 혁신성,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현대의 암 치료는 환자 개개인 바이오마커 기반 정밀 의료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하지만 핵심적인 바이오마커 분석 과정 면역조직화학(IHC) 염색 결과 판독은 여전히 병리 전문의 육안에 의존해, 진단의 주관성과 재현성 부족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 개발 및 동반진단(CDx) 분야에서는 객관적이고 표준화된 정량 분석 데이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기존 AI 솔루션들의 대부분은 특정 암종, 소수 바이오마커만 분석하는 포인트 솔루션에 머물러 있었다.
에이비스는 이러한 시장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정면으로 돌파했다. 이미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한 AI 기반 바이오마커 정량화 소프트웨어 ‘콴티 IHC(Qanti IHC)’를 통해 기술력과 상용화 역량을 입증, 이를 기반으로 갑상선암, 폐암, 위암 등 여러 암종과 다중 바이오마커를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범용 기술로 확장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에이비스 성장 잠재력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필립스(Philips) 코리아와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콴티 IHC’ 제품을 국내 종합병원에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 한국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주최하는 심포지엄 행사에서 HER2 저발현 유방암 진단을 보조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 의미 있는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에이비스는 이번 스케일업 팁스 지원을 통해 차세대 플랫폼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될 고도화된 플랫폼을 통해, 제약사 신약 개발 전주기(후보물질 발굴-임상시험-동반진단)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병원의 진단 워크플로우를 혁신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진단 및 치료법 개발의 단초를 제공하는 ‘바이오마커 발굴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이대홍 에이비스 대표는 “암 진단 및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이번 스케일업 팁스 선정은 에이비스의 기술력과 비전을 다시 한번 공인받은 결과다. 확보된 자원을 통해 플랫폼 기술을 완성하고, 유럽 CE 인증 및 아시아 주요 지역 인허가를 가속화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메가플랜

고등어 연중 산란 특허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보유한 메가플랜이 팁스에 선정되됐다.
이번 선정을 통해 메가플랜은 ‘AI 기반 행동패턴 분석 및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고등어 스마트 양식장 개발’ 과제를 수행하며 글로벌 스마트 양식 시장의 선두 주자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메가플랜은 이미 고등어 산란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리에서 고등어 육상 양식장을 직접 운영하며 현장 전문성을 쌓아왔다. 올해 1월에는 인공산란 1세대를 서울에 성공적으로 판매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연속적인 매출 발생을 준비 중이다.
이러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메가플랜은 2026년 최첨단 AI VISION 기술을 포함한 양어장 건축물로 재건축하여 세계적인 고등어 종묘 센터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새로운 건축물은 유럽 및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 관계자들에게 고등어 양식장 건축물 현지 적용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홍보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전세계 고등어 양식을 선도할 핵심 센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가플랜은 이 모델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 양식장을 건립하고 현지 고등어 대량 생산을 위한 양어장 건축물 매뉴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경기도 일산의 건설기술연구원에 자체 건설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어 고등어 양식장 설계의 글로벌 표준과 AI 접목 최첨단 설계를 선도할 예정이다.
메가플랜은 기존 양식 산업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고자 이번 팁스 과제를 통해 AI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고등어 행동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하며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한 데이터 기반의 자동화된 양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유철원 메가플랜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은 메가플랜의 독보적 기술력과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AI 기반 기술 고도화를 통해 양식 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글로벌 스마트 양식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 대표는 “고등어는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여 아프리카 등 빈곤국 기아 종식에 크게 기여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메가플랜의 스마트 양식 기술이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인류 식량 문제 해결이라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메가플랜은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구로 14기 육성기업으로 TIPS 운영사이기도 한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가 함께 육성을 맡았다.
이머티리얼랩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충남창경센터) 보육기업인 이머티리얼랩이 팁스에 선정됐다.
이머티리얼랩은 충남창경센터의 대표적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CHANGeUP NAVIgation Batch 4기’를 통해 발굴된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초경량 고기능성 방열 신소재 부품이 반도체,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머티리얼랩은 충남창경센터와 그래비티벤처스가 공동으로 운용하는 ‘충남혁신 그래비티 창업 초기 투자조합’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특히 올해 충남창경센터 특화창업패키지 및 글로벌 액셀러레이팅(GMEP) 지원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사업확장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고 있다.
충남창경센터 강희준 대표이사는 “이머티리얼랩이 충남창경센터의 다양한 지원사업들에 두루 선정되며, 체계적인 성장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며, “센터는 앞으로도 이머티리얼랩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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