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과기정통부, AI 더빙 특화 K-FAST 확산 지원사업 6개 연합체 선정
- 총 80억원 투입해 1,400시간 더빙 콘텐츠 확보…4분기부터 순차 송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유영상)가 인공지능 재녹음 특화 한국형 광고기반 무료 실시간 재생 텔레비전(AI 더빙 특화 K-FAST) 확산지원 사업 공모 결과, 6개 연합체·20개 K-채널을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세계 월 이용자 1.4억명 규모의 K-FAST를 기반으로, 자막보다 재녹음(더빙) 시청을 선호하는 해외 현지 시청자 수요에 맞춰 AI 기술을 활용한 재녹음 등 신속한 현지화 종합지원을 통해 시청 몰입감과 현지 경쟁력을 높인 K-채널 확산을 목표로 한다.
선정된 6개 연합체는 주관기업 6개사(AI 재녹음)와 참여기업 22개사가 협력하여, AI 기술을 활용해 한국 콘텐츠의 해외진출에 필수적인 재녹음(더빙)과 화질개선, 음원제거/대체 등 현지화 작업을 수행하여 K-채널 20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AI 재녹음 기술로 드라마, K-POP, 영화, 예능 등 장르별 특성에 적합하게 발화자의 음색, 억양 등 비언어적 표현까지 정교하게 재현할 뿐만 아니라, AI 업스케일링 기술로 기존 인기 한국 콘텐츠 작품의 화질을 대폭 향상시키게 된다.
AI 더빙 특화 K-채널은 장르별로 드라마 7개, 예능 5개, 영화 3개, K-POP 1개, 기타 4개(게임, 여행, 시사교양, 종합)로 구성됐다. 재녹음 언어별로는 영어 12개, 스페인어 7개, 포르투갈어 1개로 해외 시청자의 한국 콘텐츠 수요와 FAST 시장 규모 등을 고려하여 다양하게 구성됐다.
선정된 연합체는 뉴아이디, 도스트일레븐,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 언에이아이, 이스트소프트, 허드슨에이아이 등이다. 참여기업으로는 KBS미디어, MBC, SBS, CJ ENM, 쇼박스 등 콘텐츠 기업과 스트라, 비브리지, 수퍼톤, 가우디오랩 등 AI 미디어 기술 기업들이 참여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AI 활용 재녹음 콘텐츠 1,400여시간을 확보할 계획이며, 총 4천 4백여편의 한국 콘텐츠가 북미를 중심으로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 20여개국에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스마트TV 플랫폼, FAST 내 K-채널로 송출될 예정이다.
진출 대상국은 북미(미국, 캐나다), 중남미(멕시코, 브라질, 페루, 칠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유럽(영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웨덴), 아시아(인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UAE), 오세아니아(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이다.
신현진 허드슨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허드슨의 음성 AI 기술을 집약적으로 활용하고, 국내 AI 미디어 기술의 고도화까지 이뤄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K-FAST 국제화 촉진과 미래 성장 전략 모색을 위해 8월 중 ‘국제 FAST 컨퍼런스’ 및 ‘K-FAST 비즈니스 밋업’을 개최하고, 4분기에는 ‘글로벌 K-FAST 쇼케이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강도성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K-FAST와 AI 현지화 기술을 결합해 우리 독자적인 K-콘텐츠의 해외 확산 기반을 구축하고, 민관 협업모형을 통해 K-채널이 세계 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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