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웨일이 개발한 인공지능 의료기기 ‘닥터눈 CVD’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린 유럽심장학회 학술대회(ESC Congress 2025)에서 2년 연속 소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디지털 장비를 활용한 심혈관질환 진단과 치료 기술들이 조명됐다. 닥터눈 CVD는 심혈관 위험 예측 분야에서 2년 연속 초청 발표되는 사례를 기록했다.

닥터눈 CVD는 망막 촬영을 통해 심장 CT(컴퓨터 단층촬영)와 유사한 정확도로 미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AI 소프트웨어다. 현재 국내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해 두바이의 당뇨병 관리 클리닉 글루케어, 이탈리아 네프로센터 산하 로마 아메리칸 병원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 초청 연자는 닥터눈 CVD 임상 검증을 담당한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박성하 교수가 맡았다. 박 교수는 망막 이미지를 활용한 심혈관 위험 평가의 학문적 근거와 AI 기술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2년간 전향적으로 수집한 세브란스 심장내과 외래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닥터눈 CVD와 심뇌혈관질환 위험 간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메디웨일은 학회 전시장에서 닥터눈 CVD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망막 촬영을 통해 심혈관 위험 수준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글로벌 의료 전문가들과 실제 적용 방안을 논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는 “수많은 기술 중에서 닥터눈 CVD가 2년 연속 유럽심장학회에서 소개된 것은 기술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더 많은 의료 현장에서 새로운 심혈관 위험 평가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웨일은 눈 검사를 통한 심혈관질환 예방 AI 솔루션을 개발해 상용화한 기업이다. 현재 202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드 노보(De Novo) 승인을 목표로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5월부터는 동아ST와 협력해 국내 사업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