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11일 고려대학교에서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25’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미국 전역에서 활동 중인 한인 창업자와 실무자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올해로 13년째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고려대 스마트미디어 서비스 연구센터와 공동으로 개최됐다. 주최 측은 이전과 달리 비개발자 중심의 연사진을 구성해 다양한 분야 참가자들에게 폭넓은 경험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세션 ‘글로벌 무대에서 커리어 설계하기’에서는 비즈니스인사이더 김의준 기자, 구글 제미나이 이혜진 시니어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 피그마 김준식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연사로 참여했다. 이들은 미국에서의 커리어 전략과 성장 방안에 대해 발표했으며, 한국일보 이서희 기자가 패널 토크 모더레이터를 맡았다.

두 번째 세션은 ‘스타트업, 왜 실리콘밸리일까?’를 주제로 창업가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클레이디스 안성호 대표, EO 스튜디오 김태용 대표, 트웰브랩스 윤은경 PM이 참여해 현지 사업 기회, 시장 문화, 투자 생태계 등에 대해 설명했다. 스파크랩 이희윤 상무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미국 진출 스타트업의 과제와 실무 조언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기대 센터장은 “지난해 국외 창업기업도 국내 VC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면서 스타트업 생태계에 변화가 예상된다”며 “AI 시대에도 실리콘밸리는 여전히 배워야 할 대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