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푸드테크 기업 마켓보로가 운영하는 외식 사업자용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이 고빈도 구매 고객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식봄의 구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월 100만 원 이상을 구매하는 VIP 회원이 전체 거래액(GMV)의 70%를 차지했다. 전체 고객의 약 25%에 해당하는 이들의 월평균 구매액은 약 250만 원 수준이다.

식봄의 재구매율은 77%로 집계됐으며, 재구매 고객의 6개월 후 잔존율은 57%를 기록했다. 월 300만 원 이상을 구매하는 ‘다이아숲 VIP’ 회원 수는 1,000명을 넘어섰고, 일부 회원은 월 2,000만~3,000만 원을 구매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식봄은 지난달 29일 하루 거래액 10억 원을 돌파했다. 마켓보로는 이를 바탕으로 올 연말 첫 연간 손익분기점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식봄은 입점 유통회사들이 다음 날 아침 영업 시작 전 식당까지 직접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부 유통회사는 냉장고 안까지 식자재를 넣어주는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현재 4천 개의 유통회사가 입점해 있으며, 20만 개 이상의 SKU(재고 관리 단위)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픈마켓 구조상 여러 유통회사의 가격을 비교할 수 있어 구매자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식봄 운영 책임자인 고참 리더는 “월 100만 원 이상을 꾸준히 구매하는 VIP 고객 덕분에 성장이 가능했다”며 “외식업 사업주들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봄은 회원 등급을 세분화하고 혜택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회원 정책을 개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