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인 영철버거 … 크라우드펀딩, 지역 사회 문제의 해결책으로 주목
최근 고대 영철버거의 재개업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 소식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 고려대학교 후문에서 노점으로 시작한 영철버거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을 제공하며 고대의 명물이 되었으나, 지난 7월, 영업 적자로 인해 문을 닫았다. 폐점한 영철버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대 정경대 학생회가 재개업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 프로젝트는 크라우드펀딩 와디즈에서 공개된 후 5일 만에 2천 명이 넘는 사람이 참여했으며, 현재 5천만 원 이상을 모금된 상태이다.
영철버거 재개업 프로젝트에 많은 참여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와디즈 신혜성 대표는 “SNS를 기반으로 확산하는 크라우드펀딩의 속성 때문”이라며, 여기에 “같은 학교라는 강한 응집력을 가진 고대 커뮤니티(고파스)와 100시간 정도를 투자해 기획된 많은 사람을 소구하는 스토리가 더해지면서 큰 효과가 발생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와디즈에서 지난해 진행된 충북 보은 도서관 설립 프로젝트와 올해 초 진행된 위안부 소녀상 설립 프로젝트 등은 각각 성공적으로 지역 사회 발전과 역사 인식 개선에 공헌했다. 그 외에도 시골 마을에 미술관을 설립하는 프로젝트, 백범 김구 동상 설립 프로젝트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크라우드펀딩은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의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 이슈를 재조명하고 많은 사람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지역 사회 문제의 새로운 해결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장이 확장될 내년을 기점으로 더 많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들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