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앱도 ‘궁합’따라 … 당신에게 가장 잘 맞는 ‘커플앱’은?
사람마다 각자 성격이 다른 것처럼, 커플별 연애 스타일도 모두 제각각이다. 최근 많은 연인들이 사용하는 커플 전용 SNS 애플리케이션, 일명 ‘커플앱’도 다양한 연애 스타일에 기반한 특별한 기능의 서비스를 부각하며 인기 몰이에 나섰다. 사교성 좋고 남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외향적 커플부터 서로의 사소한 부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잉꼬 커플까지… 이제 커플앱도 연인들의 사랑 방식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계획형 커플이라면? 연인의 모든 일상 기록하고 체크하는 ‘커플릿’ 추천
커플만의 일정을 미리 세우고, 또 때맞춰 데이트하려는 계획형 커플에게는 커플앱 ‘커플릿’의 위시박스 기능이 제격이다. 커플릿은 가고 싶은 맛집, 보고 싶은 영화 등을 연인과 공유할 수 있는 ‘위시박스’ 서비스를 내세워 커플의 데이트 계획을 돕는다. 검색 기능을 통해 다른 커플들이 어떤 소원(데이트 플랜)을 담고 있는지도 볼 수 있고, 남이 올린 소원을 내 위시박스로 공유할 수도 있다. 소원을 작성할 때 온라인 링크(URL)를 삽입할 수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커플 신발이나 커플링 등 갖고 싶은 커플 아이템의 쇼핑 링크를 통해 직접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하다.
캘린더에 숨어있는 ‘시크릿’ 기능으로 커플만의 비밀스런 일정도 체크할 수 있다. 여성 사용자의 경우, 본인의 생리일 및 피임여부 등을 상세히 기록해 보다 안전한 연애를 계획하기 쉬워졌다. 연인들끼리만 나누는 은밀한 스케줄도 앱으로 간단하게 공유할 수 있어 사용자들에게 유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초보 커플을 위한 연애 도우미앱 ‘진저 for 비트윈’
비트윈의 서브앱(sub-application)인 ‘진저 for 비트윈’(이하 진저)은 연인의 비서 역할을 하는 이색 커플앱이다. 커플앱 중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비트윈은 진저를 통해 연인 사이의 메시지를 분석, 매주 진저 위클리 리포트를 발행해 커플의 주간 사랑지수를 분석·제공한다. 예를 들어, 한 주 동안 커플이 주고받은 메시지 수, 기분을 날씨로 표현한 ‘위클리 상태’ 등으로 한 눈에 확인하도록 한 것이다. 또한 비트윈 사용기록을 토대로 서로의 친밀도를 체크, 타 커플에 비해 얼마나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진저는 연인 간의 대화 패턴을 분석해 연애 어드바이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비트윈 사용 빈도가 줄어든 커플에게는 대화를 권하고, 메시지 기록으로 상대방의 취침시간을 파악해 피로를 걱정해주는 등 연인 사이에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까지 상기시켜주며, 커플의 애정전선을 지켜주는 인공지능 비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교적인 커플을 위한 소통하는 공간 ‘두사람’
기존의 커플 전용 앱이 폐쇄형 SNS였던 것과는 달리 ‘두사람’은 공개형 SNS로 차별화했다. 커플 당 계정 하나를 사용하는 두사람은 다른 커플들과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을 갖췄는데, 이러한 점 때문에 ‘커플 버전 페이스북’이라고도 불린다. 내 타임라인에는 공유하고 싶은 정보나 자랑하고 싶은 사진 등을 게시할 수 있고, 전체 타임라인을 통해 다른 커플의 데이트 현황을 살펴볼 수도 있다. 또 모든 게시글에 댓글을 게시할 수 있어, 만난 적 없는 다수의 커플들과도 새로운 인연을 맺기도 해 활동적인 연인들을 위한 앱으로 안성맞춤이다.
공개성에 기반한 ‘물어보기’ 카테고리는 두사람 앱의 인기 요소 중 하나. 물어보기에서는 연애 중 발생한 문제에 대해 다른 커플의 조언을 구하거나 의견을 묻는 일이 가능하다. 질문에 Yes/No로 답을 제시하거나, 익명으로 댓글을 남길 수도 있어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어지는데, 이미 비슷한 경험을 한 커플들의 진지한 조언부터 개인적인 취향을 묻는 심심풀이 질문까지, 각각의 개성을 살린 질문들로 다른 커플과 소통하며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