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숙박O2O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여기어때’가 뿌리깊은 결제 관행을 개선한다. 고객이 현장에서 숙박비를 결제할 때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것뿐 아니라, 카드 결제 시 가격을 높게 챙기는 ‘인습’을 타파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위드이노베이션(대표 심명섭)은 현장 숙박비 결제 시 동일한 할인혜택 적용을 위한 ‘회원가 보장제’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중소형호텔 인식개선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국내 숙박O2O 업계 최초로 시도되는 ‘회원가 보장제’는 고객이 중소형호텔에 방문했을 때 결제수단으로 카드와 현금에 상관없이 같은 할인 혜택이 적용되도록 보장한 제도다. 일부 숙박업체가 현장에서 현금 결제를 유도하고, 이에 불응할 시 기존 숙박앱을 통한 할인 혜택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 현재 ‘회원가 보장제’에 참여를 약속한 중소형호텔은 500여곳이며, 이달말 1,000곳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당장의 이익 추구보다, 시장 양지화 및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 소비자와 중소형호텔을 잇는 상생모델 수립이 선결돼야 한다”며 ‘회원가 보장제’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실제 ‘여기어때’ 자체 플랫폼 ‘여기톡’을 통해 최근 성인 1,289명을 대상으로 ‘중소형호텔에서 숙박비 결제 시 느끼는 불만’을 설문 조사한 결과 53.4%의 이용자가 ‘카드가와 현금가의 불일치’라고 답하기도 했다.

위드이노 문지형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회원가 보장제’에 대해 “십수년간 기존 숙박앱들이 숙박업주들의 눈치를 보느라 결단하지 못한 일을 과감히 시도해 내놓은 혁신”이라며 “장기적인 중소형호텔 시장의 성장과 소비자와 만족 극대화를 위한 씨앗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