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괴짜들’ 중국에 ‘가상현실(VR) 한류’ 알린다 … 디캠프, 7개 스타트업과 함께 ‘테크크런치 상하이 2016’ 참가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사장 하영구)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디캠프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행사인 ‘테크크런치 상하이 2016’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분야 7개 우수 스타트업과 함께 참가한다.
디캠프는 이를 위해 서류심사와 대면심사를 통해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7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선발 후에는 사전 모임을 갖고 ‘테크크런치 상하이 2015′ 참가 경험과 부스 운영, 발표 및 현지 네트워킹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중국 시장을 타진할 준비를 마쳤다.
테크크런치 상하이는 중국 최대의 스타트업 축제로 HTC, 오큐러스, CJ, 포메이션 그룹, PSA, 마스터카드, 홍콩 사이버포트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참가한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실리콘밸리 투자사인 포메이션VR과 함께 ‘VR⋅AR 서밋’을 연다.
디캠프와 함께 참가하는 7개 스타트업은 VR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제작하는 매크로그래프 VR, 사용자 움직임에 따라 소리 방향을 바꾸는 반응형 오디오 기술을 개발해 VR 콘텐츠 감상에 적용한 가우디랩, VR 어드벤처 건슈팅게임 제작사 스코넥, 사용자 표정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VR 속 아바타를 구현하는 바이너리VR, 사람을 입체로 스캔해 VR 콘텐츠를 제작하는 리얼리티리플렉션, 3차원 위치 및 자세 측위 기술을 이용한 모바일 범용 VR 모션 컨트롤러를 제작한 폴라리언트, 소셜 카지노 게임 및 VR 요소를 가미한 부동산 앱 JW NEST 등이다.
디캠프는 테크크런치 상하이 2016 참가를 위한 국내 스타트업의 항공비, 숙박비, 부스 운영 지원 외에도 현지 창업지원센터 ‘이노스페이스(Innospace)’를 탐방하고 현지 액셀러레이터 ‘엑스노드(Xnode)’ 와 함께 네트워킹 행사 ‘디파티’ 를 개최해 중국 진출을 돕는다.
디캠프는 7개 스타트업과 함께 ‘강남에서 온 괴짜들(Geeks from Gangnam)’이란 이름으로 ‘테크크런치 상하이 2016’에 참여한다. ‘테크크런치 상하이’ 참가 팀에는 별도의 선발 과정을 거쳐 ‘테크크런치 샌프란시스코 2016’ 참가 기회도 줄 예정이다.
현재 중국의 VR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데다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콘텐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 약 4년 뒤에는 전 세계 30% 이상을 점유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아이리서치는 2020년에는 중국 VR 기기 사용자가 2500만 명, 출하량은 92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 VR⋅AR 스타트업에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광현 디캠프 센터장은 “중국에서도 VR?AR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아직 콘텐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 콘텐츠의 강점을 살려 ‘VR?AR 한류’를 일으켜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