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금융기관·VC 55곳 참여…스타트업-금융권 협력 생태계 확산 기대

스타트업 성장 플랫폼 디캠프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오는 10월 31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디캠프 스타트업OI #금융권’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통한 금융기관 비즈니스 혁신 사례를 조명하고, 금융권과 스타트업 간 협력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캠프는 지난 10일까지 참여 스타트업 모집을 진행했으며, 1차 서면 심사를 거쳐 최종 5개사를 선발했다.

유통·AI·보험·부동산·데이터 분야 혁신 기업 집결

최종 선정된 5개 스타트업은 남도마켓, 리턴제로, 에임스, 빅테크플러스, 앤톡이다.

남도마켓(대표 양승우)은 20만 K생산자와 도매업자의 홍보·정산·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유통 혁신 기업으로, ‘전 세계 도소매상의 아마존’을 목표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B2B 거래매칭 서비스 ‘남도마켓’, 도소매 주문정산 협업툴 ‘ND엉클’, 패션 도매 사입·정산 관리 솔루션 ‘패션온’ 등을 통해 도매시장 거래의 전 프로세스를 데이터화하고 있다.

리턴제로(대표 이참솔)는 통화 내용 문자변환 앱 ‘비토(VITO)’와 회의록 자동생성 서비스 ‘콜라보’를 운영하는 음성인식 AI 전문기업이다. 클라우드 또는 온프레미스 방식의 빠르고 정확한 음성인식 기술로 보안성을 확보하며, 대고객 업무에 AI를 도입하려는 기업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에임스(대표 임종윤)는 온톨로지 보험약관 자동분석과 AI 심사 자동화 기술로 보험사의 상품출시와 보험금 심사를 자동화하는 인슈어테크 기업이다. 다수의 손해보험사, 생명보험사와 협업하며 보험업계의 디지털 전환과 AI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빅테크플러스(대표 함배일)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동산 자산관리 및 전세사기 예방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롭테크 기업이다. 주요 서비스 ‘홈큐(HomeQ)’를 통해 주택단지 추천, 등기·대장 실시간 열람, 보증금 안전진단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앤톡(대표 박재준)은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국내 모든 법인 기업의 재무·비재무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금융 데이터 전문기업이다. 금융 특화 AI 분석 솔루션 ‘Antock MRI’를 통해 기업의 경영 안정성, 수익성, 성장 잠재성, 기술 혁신성 등을 자동 진단하고 성과를 예측해 투자기관 및 금융사의 객관적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글로벌 금융기관 55곳 참여…실질적 협력 기회 제공

행사는 MUIP(MUFG Innovation Partners) 양충모 부사장의 오픈마이크로 시작해, 개별 스타트업의 7분 협력 사례 발표와 3분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심사는 금융기관 심사위원단의 전문 평가와 청중 투표를 종합해 이뤄진다.

현장 참관 및 투표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행사 당일까지 디캠프 공식 홈페이지 내 프로그램 신청 페이지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시상식에서는 ‘올해의 스타트업(금융위원장상)’, ‘금융기관이 주목한 우수 스타트업(은행연합회장상)’, ‘투자자가 주목한 우수 스타트업(디캠프대표상)’이 선정된다. 수상 스타트업에는 금융기관 고객 확보 기회와 비즈니스 성장성 입증 지원, 투자 유치 검토 외에 1,000만 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에 앞장선 금융기관 담당자에게는 ‘창업자가 직접 뽑은 스타트업 친화 금융기관 담당자(금융위원장상)’가 수여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19개 시중은행을 비롯해 DG Daiwa Ventures(일본), Global Brain(일본), Korelya Capital(유럽), Legend Capital(중화권),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일본), 미즈호 은행(일본) 등 글로벌 금융기관과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 등 총 55개 기관이 심사위원 및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스타트업과 금융권의 실질적 협력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