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투글로벌센터, 스타트업 1천626억원 투자유치 견인
본투글로벌센터는 올 상반기 지원기업에 직.간접적으로 연계한 투자유치 금액은 약 324억원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71%가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센터가 2013년 9월 개소 아래 지난 6월까지 지원기업에 투자유치 연계한 금액은 1천626억원에 달한다. 법률, 특허, 회계, 마케팅 등의 해외 컨설팅 서비스와 국내외 데모데이를 통해 78건의 투자유치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다.
센터는 이러한 성장세를 지속시키고자 내달까지 스타트업 30개사를 추가로 선발해 지원한다. 하반기에는 이달 LA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일본, 중국 등을 돌며 스타트업 IR 해외 데모데이 및 로드쇼를 진행, 스타트업 투자유치 연계에 견인차 역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여 진다. 또한 오는 8월부터는 세일즈, 마케팅, 투자유치&IR 등 총 3개 모듈로 구성된 5개월 과정의 스타트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는 지난 3월 판교에 있는 스타트업캠퍼스로 이전하며 50여개의 스타트업을 선발해 보육한지 불과 3개월 만에 판교를 기반으로 하는 지원기업들의 수직 성장을 이끌어 냈다.
올 상반기 센터 지원으로 투자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은 베이글랩스, 제이디사운드, 더블에이치 등 12개사로, 대다수가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 위치한 스타트업이 차지하고 있다.
각 기업들은 엘앤에스벤처캐피탈, 코오롱 이노베이스, 송현인베스트먼트, 등의 국내 주요 투자사뿐만 아니라 중국의 DT캐피탈, 일본의 라쿠텐벤처스, 글로벌브레인, 미국의 와이콤비네이터 등지에서 투자를 이끌어 냈다.
기존 엔젤, 투자자를 통한 투자방식을 탈피, 일반 대중들을 상대로 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의 투자 성과도 눈에 뗬다.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 입주해 있는 스마트 줄자 개발사 베이글랩스는 지난 6월 미국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펀딩을 진행한지 보름여 만에 63만 달러(한화 약 7억1500만원) 모금액을 기록, 목표액 3만 달러를 일찌감치 넘어서는 쾌거를 이뤘다.
또 다른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입주사 제이디사운드 역시 지난 5월 일본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마쿠아케에서 펀딩을 진행한 결과 목표액 대비 265%를 달성하며, 약 5300만엔(한화 약 5억7000만원)을 모금했다.
더블에이치도 스마트 웨어러블 다이어트 벨트로 지난 4월 미국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인디고고 출시 3일 만에 ‘슈퍼 얼리 버드’를 완판하며 크라우드 펀딩 시장에 성공적인 첫 선을 보였다. 더블에이치 역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 입주해 있다.
컨설팅 건수만도 총 4,841건에 이른다. 해외 법인설립 26건, 해외 사업계약·제휴 198건, 해외 특허출원 358건 등 스타트업 해외진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은 “판교에서 창업, 성장, 해외진출로 이어지는 센터만의 원스톱 플랫폼을 지원한 결과 많은 스타트업들의 눈에 띄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센터가 지금까지 해온 노력들이, 미래부의 본 글로벌(Born Global)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방안 발표와 함께 지원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성공 결과로 빛을 더 보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