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스타트업 한 목소리 낸다.
18일 광화문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국내 관광 스타트업이 모인 가운데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가칭)’이 창립을 위한 사전 설명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10개 관광 스타트업 대표로 구성된 협회 창립 준비위원회를 비롯해 미디어, 관공서 등 업계 관계자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협회는 올해 5월 공식적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준비위원회 중 한 명인 호텔슬리피판다 김홍열 대표는 협회의 창립 취지를 설명하며 “정부가 관광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면서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는 스타트업이 굉장히 많아졌지만, 함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창구가 그간 부재했다”며 “타 산업과 융합이 용이하며 대외적인 이슈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관광 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제시하고, 스타트업 간에도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협력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창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협회 창립 일정과 실행안에 대해 다비오 박주흠 대표는 “올해 상반기 안에 협회 창립을 목표로 더 많은 관광 스타트업과 연대하고자 한다”며 “협회원을 위한 정기 포럼을 진행하고, 업계 내 상생을 위한 네트워크 모임, 관련 정책 및 대정부 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관광 스타트업의 이익을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설명회와 더불어 진행된 한국관광공사와 서울관광마케팅의 올해 관광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 대한 브리핑은 참석한 스타트업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에스앤비소프트 배상민 대표는 “국내 관광 산업이 양적 성장을 이뤘음에도 관련 스타트업은 중국의 거대기업과 경쟁하는 등 어려운 현실”이라며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가칭)가 현장에서 느끼는 스타트업들의 고민과 의견을 효과적으로 공유하고 전달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