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 한국 유학생이 만든 구인정보 플랫폼
상해잡코가 자기 계발을 위한 오픈 강의와 알바, 인턴, 정규직 등 구인 정보를 담은 자사의 서비스 ‘상해잡코 플랫폼’을 29일 공식 론칭했다.
‘상해잡코’는 상해 소재 상해교통대, 복단대에 재학 중인 한국인 학석사생 4명이 3개월 동안 학업과 병행하며 만든 플랫폼이다.
상해뿐 아니라 중국 유학의 문제점으로 수년간 지적되어 온 한인 유학생들의 자기 계발, 구인 정보 등 열악한 상황의 문제 해결을 위해 유학생 스스로 노력한 결과물이다.
‘상해잡코’는 크게 2가지 서비스를 플랫폼 안에서 제공한다. 첫 번째 서비스는 ‘오픈 강의’ 형태로 제공되며 상해 소재 대학교에서 인기 있는 자기 계발 관련 학회, 동아리 출신 대학생 그리고 특정 주제 과외로 대학생 강사가 ‘상해잡코’와 파트너십을 맺고 과외 홍보를 하여 오프라인에서 강의를 진행한다.
두 번째 서비스인 ‘구인 정보’는 그동안 상해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및 각 대학교 커뮤니티에 정리되지 않고 단순 흩어져 있던 정보를 보기 쉽게 정리했을 뿐 아니라 전공별, 지역별로 제공하여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훨씬 끌어올렸다.
상해잡코 플랫폼의 오픈 강의 HSK 강사인 한경지 화동사범대 석사생(중국어 교육학 전공)은 “한국인이 중국어를 쉽고 배울 수 있도록 가장 가려운 부분들을 긁어 줄 자신이 있다”며 “중국어라는 근본 원리를 재미있는 방법으로 알려 주는 만큼 많은 사람이 강의를 듣고 목표하는 HSK 5급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창업자 4인 중 한 명이자 부대표를 맡고 있는 이형기 복단대 석사생(경영대학원 여행 관리학 전공) 또한 중국 체류 10년 이상의 경험과 중국 최고 명문대 중 하나인 복단대 학사를 졸업한 경험을 토대로 ‘오픈 강의’에서 <중국 한인 유학생들을 위한 졸업 논문 작성 노하우>를 강의할 예정이다.
이형기 석사생은 “많은 중국 한인 유학생들이 중국 본과 졸업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 것 중 하나가 졸업 논문”이라며 “중국 경제 분석 학회 활동을 통해 얻었던 자료 수집 노하우, 졸업 논문 작성 노하우를 통해 그런 어려운 점들이 꽤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1월에는 신규 서비스인 ‘Entrepreneur in China’ 강연회와 중국 유학생과 함께하는 ‘Ko-China Weekend Party’ 교류 이벤트가 계획되어 있어 그동안 한인 유학생들에게 부족했던 자기 계발의 기회와 중국인과의 교류의 장을 풍부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상해잡코 플랫폼 대표를 맡고 있는 조현승 상해교통대 석사생(경영대학원 국제경영학 전공)은 “중국이 G2로 떠오르면서 중국 유학의 수요가 급격히 늘었고 또 실제 인원도 많아졌지만 졸업할 시점에는 한국에서 공부한 또래들보다 스펙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많이들 불안해하는 걸 봤다”며 “열악한 한인 유학생 사회가 바뀌기를 기다리기보다 유학생인 우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결심으로 3개월 넘게 달려 준비한 만큼 앞으로 중국 지역 곳곳에서 이런 움직임이 활성화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