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기업용 AI 통역 ‘쿠쿠’, 180만 달러 시드 투자 유치

KAIST 동문 창업팀…와이콤비네이터, 스마일게이트 등 참여

기업용 AI 동시통역 서비스 ‘쿠쿠(Cuckoo)’ 개발사 쿠쿠 랩스(Cuckoo Labs)가 180만 달러(한화 약 25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유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를 비롯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매쉬업벤처스, 베이스벤처스, 슈미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쿠쿠는 글로벌 세일즈, 마케팅, 고객 지원 등을 위한 기업용 AI 동시통역 서비스다. 사내 문서와 용어집을 실시간으로 학습하여 각 기업과 산업에 특화된 맞춤형 통역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습이 누적될수록 정확도가 높아지며, 20여 개 언어를 구사하는 사내 통역사를 보유한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KAIST 동문인 이용희 대표와 김건우 CTO(최고기술책임자)는 글로벌 대기업조차 기술 전문 용어와 제품 맥락을 이해하는 고품질 통역 서비스를 제공받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했다. 쿠쿠는 올해 1월 와이콤비네이터 W25 배치에 선정되며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쿠쿠는 서비스 출시 6개월 만에 스노우플레이크, 페이저듀티 등 글로벌 기업과 아시아 시장 진출 테크 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특히 일본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미국 테크 기업들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쿠 이용희 대표는 “사내 AI 동시통역, 콘텐츠 현지화 서비스를 시작으로 전 세계가 사용하는 엔터프라이즈 언어 AI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매쉬업벤처스 박은우 파트너는 “쿠쿠는 기술적 전문성과 비즈니스 감각을 모두 갖춘 팀으로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자 /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달하며, 다양한 세계와 소통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 I want to get to know and connect with the diverse world of start-ups, as well as discover their stories and tell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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