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기부 나와라” 홍 장관 앞에서 요구사항 쏟아낸 스타트업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과 실무자들이 직접 스타트업을 찾아가 현안을 듣고, 해결 가능한 사안은 그 자리에서 즉시 답하는 ‘즉각행정’ 자리가 마련되었다.
5월 23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 6층 이벤트홀에서 홍종학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석종훈 창업벤처혁신실장, 변태섭 창업진흥정책관, 이재홍 벤처혁신정책관, 조주현 기술인재정책관 등 중기부 내 창업 담당자가가 배석해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행사장에는 스타트업 대표부터 창업동아리 소속 고등학생, 대학생, 20대 청년, 퇴직 후 창업을 준비하는 50대 중년층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스타트업 대표들은 중기부 장관과 공무원에게 하고 싶은 말, 정부에 바라는 점,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 등을 말하고 해결책을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업종제한 폐지, 청년자금 융자 상환기관 연장, 황사방지용 ‘코 마스크’ 제품의 의약외품 등록 기준 마련 등의 건의가 있었다.
한 스타트업 창업자는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업종제한 폐지와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의 조기 마감으로 인건비 마련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창업자는 고용 및 임금 증가에 따른 기업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다른 창업자는 중진공의 사업 자금 대출 이후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업 안정화(5년)까지 원리금 상환 유예를 건의했다.
또 황사방지용 코 마스크 제품 개발사 대표는 사업을 막는 정부 규제를 이야기 했다. 이 창업자는 해외 수출 등을 대비하여 의약외품 등록을 추진하였으나, 기존제품 심사기준(입을 포함한 전체 호흡기 보호) 미충족으로 신청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설명하며 개선이 필요하다 설명했다.
홍 장관과 석종훈 실장 등 실무자들은 끝까지 자리에 앉아 30여 명에 달하는 참석자들의 발언을 모두 경청했으며, 그 자리에서 즉시 해결방법을 제시하거나, 해결 못한 사안은 기록에 남기고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여 끝까지 해결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중기부는 앞으로도 장관 및 간부들이 정책대상을 직접 찾아가 무엇이든 듣고, 끝까지 해결해나가는 새로운 소통행보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행사 전 과정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를 통해 공개되었고, 행사장에는 창업정책과 제도를 안내하는 상담부스도 운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