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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요한

기자 / 제 눈에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연예인입니다. 그들의 오늘을 기록합니다. 가끔 해외 취재도 가고 서비스 리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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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판] 영화관에 가는 이유

6월 25일 개봉한 『F1 더 무비』를 두 번 봤다. 먼저 가까운 극장에서 2D로, 그리고 조금 멀리 가서 아이맥스로 다시. 같은 영화였지만 꽤 다른 경험이었다. 아이맥스 ...

트렌드 스타트업

스타트업은 왜 연예인에게 돈을 쓸까

요즘 TV를 보다 보면 지드래곤이 혼자서 카메라를 들고 뭔가 중얼거리는 모습이 나온다. 배경 음악도 없고, 화려한 음향 효과도 없이 그저 지드래곤이 직접 촬영한 영상과 현장에서 ...

트렌드

게으름뱅이의 도시

2호선은 원을 그린다. 그 원 안에서 나는 서른일곱 번의 굴복을 세었다. 아니, 굴복이 아니다. 서른일곱 개의 새로운 기도를 보았다. 푸른 신호등처럼 깜빡이는 얼굴들. 그들은 손바닥 ...

트렌드

근로자 46% ‘AI 자동화 원한다’…하지만 정작 필요한 곳엔 투자 1%뿐

스탠포드 대학교 1,500명 대상 최초 대규모 조사…”고부가가치 업무 집중하고 싶어” AI 에이전트(인공지능 자율 프로그램)가 본격적으로 직장에 도입되는 가운데, 미국 근로자 절반 가량이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의 ...

트렌드 글로벌

새 교황 레오 14세, AI 규제 필요성 제기…실리콘밸리와 입장차

세계가 아직 그를 알아가는 중이지만, 시카고 출신의 수학 전공자인 교황 레오 14세는 취임 직후부터 인공지능 규제를 핵심 의제로 삼고 있다. 2025년 5월 8일 제267대 교황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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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남자

어느 봄날 누군가와 만났다. 소개팅이었나? 그 사람이 내게 이런 말을 한 것 같다. “당신은 정말 신기하네요. 아는 것도 많고 말도 잘하는데, 가끔 이상한 실수를 하세요.” ...

트렌드

AI 검색 시대가 열렸다

구글 25년 독점을 뒤흔드는 대변혁의 시작 “구글링”이라는 단어가 언젠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도 있다. 키워드 몇 개 입력하고 파란색 링크를 클릭하던 그 시절이 끝나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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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잔혹한 위안

더가디언에 실린 앨리스 볼린의 글을 읽으면서 계속 고개를 끄덕였다. 미국의 ‘위대한 남성’ 신화를 해부한 그 글이 낯설지 않았기 때문이다. 볼린은 위워크의 아담 노이만이 공유 오피스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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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있으라

인간은 묻는다. 기계에게 묻는다. 기계는 답한다. 인간이 묻고 싶어 했던 모든 것을, 인간이 알고 싶어 했던 모든 것을. 그러나 기계의 답은 인간의 질문을 넘어선다. 기계는 ...

트렌드

지갑 속 마지막 만원짜리의 의미

언젠가부터 지갑이 가벼워졌다. 카드 몇 장과 신분증 정도. 현금은 거의 들고 다니지 않는다. 그런데 이제 카드마저 사라질 모양이다. 디지털 화폐라는 것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

인사이트 스타트업 이벤트

‘이건 원래 그런 거야’ vs ‘정말 그럴까?’… 4명이 던진 질문의 힘

어떤 사람은 정해진 길을 걷고, 어떤 사람은 새로운 길을 만든다. 11일 오후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엔스페이스에서 열린 ‘2025 우스컨(Women in Startup Conference)’에서 만난 네 명의 여성은 후자였다. ...

트렌드 이벤트

“그 많던 여성 직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 많던 여성 직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11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엔스페이스에서 열린 2025 우스컨(Women in Startup Conference)에서 이지영 전문위원이 던진 이 질문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같은 ...

글로벌

거실을 바꾼 사람이 세상을 바꾸려 한다

리드 헤이스팅스가 앤트로픽 이사회에 합류했다. 5월 28일에 발표된 소식이다. 넷플릭스를 세운 남자가 이제 인공지능 회사의 이사가 되었다. 헤이스팅스는 1997년 넷플릭스를 세웠다. 당시 넷플릭스는 DVD를 우편으로 ...

트렌드

메리 미커가 5년 만에 돌아와 말하는 것 ‘AI의 전례 없는 속도’

메리 미커(Mary Meeker)가 5년 만에 다시 보고서(Trends –Artificial Intelligence)를 썼다. 그녀가 설립한 벤처캐피탈 본드(BOND)를 통해 발표한 이 문서는 340페이지에 달한다. 주제는 AI다. ‘인터넷의 여왕’이라 불리며 ...

글로벌

트럼프는 왜 주방위군을 보냈을까

2025년 6월, 로스앤젤레스의 뜨거운 아스팔트 위로 방탄복을 입은 남자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이라는 세 글자 뒤에 숨은 이들은 연방 수색영장을 들고 패션 디스트릭트의 의류 공장들을 샅샅이 ...

글로벌

예측 가능했던 배신에 관하여

권력을 가진 자들은 대개 비슷하다. 도널드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가 만났을 때는 서로 필요했다. 하나는 정치적 정당성을, 다른 하나는 경제적 실리를 원했다. 그러나 필요가 사라지면 인간은 ...

트렌드

자판기 앞에 선 인공지능의 실패

자판기 앞에 선 인공지능이 있었다. 500달러를 손에 쥐고 있었다. 매일 2달러씩 나가는 돈을 벌어야 했다. 살아남아야 했다. 스웨덴의 한 연구소에서 실험(Vending-Bench: A Benchmark for Long-Term ...

글로벌

AI는 없었다, 700명이 있었다

허상은 언제나 화려하다. 2016년 런던에서 시작된 빌더.AI(Builder.ai)가 그랬다. 창업자 사친 데브 두갈(Sachin Dev Duggal)은 “소프트웨어 제작을 피자 주문만큼 쉽게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나타샤(Natasha)’라는 AI가 모든 것을 ...

트렌드

이재명의 취임선서, 말에서 일로

3년 만에 대통령이 바뀌었다. 이재명 신임 대통령의 취임선서에는 많은 내용이 담겨 있었다. 민생, 경제, 통합, 평화, 민주주의, 문화까지. 다만 내용이 많을수록 지킬 약속도 많아진다. 약속은 ...

글로벌 트렌드

2026년, 당신 주머니에 들어올 ‘그것’의 정체

지난해 12월, 구글 반독점 소송 과정에서 공개된 OpenAI의 내부 문서가 주목받았다. ChatGPT를 만든 OpenAI의 전략서였다. ‘ChatGPT: H1 2025 Strategy’라는 제목의 이 문서는 그들의 그리는 미래를 ...

트렌드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AI 의사에게 던질 첫 번째 질문

AI 의사의 첫 번째 조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MIT 연구진이 발표한 QoQ-Med라는 AI 모델이 의료계에 던진 질문은 간단하면서도 근본적이다. AI가 의사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

글로벌 트렌드

인공지능, 과학의 문턱을 넘다

인톨로지(Intology)가 개발한 인공지능 ‘조치(Zochi)’가 지난 5월 27일, 자연어 처리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ACL 2025에서 논문을 발표했다. 기계가 스스로 연구하고 쓴 논문이 동료 평가를 통과한 ...

글로벌

사토시 나카모토 무대에서 벌어진 일

트럼프 가문의 무대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호텔에서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3만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그들 상당수는 오렌지색 옷을 입고 있었다. 비트코인의 상징색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

트렌드 글로벌 이벤트

AI와 인간, 그 위태로운 동거의 시작

창원의 5월 끝자락은 애매한 계절이다. 여름도 아니고 봄도 아닌,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한 채 경계선을 맴도는 시간. GSAT 2025 첫날 저녁, 컨벤션센터 안은 선선했지만 밖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