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기업가정신 교육 포럼’ 성황리에 마무리
아산나눔재단이 ‘아산 기업가정신 교육 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고 9일 밝혔다.
‘우리가 만들 미래, 기업가정신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아산형 기업가정신’과 기업가정신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현장에서 교육을 실시하는 사람들과 생생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에는 기업가정신 교육에 관심 있는 이들과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산형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진행된 1부에서는 김도현 국민대학교 교수가 발표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생전 녹취록 63건, 자서전 3권을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통해 분석해 기업가정신 관련 역량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나타난 아산형 기업가정신의 가장 큰 특징은 개인의 자아존중감이었으며, 진취성, 낙관성, 참신성도 큰 특징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자원과 환경의 제약을 극복하는 실천력 등이 행동적 특성으로 꼽혔다.
이어서 배승호 베인앤컴퍼니 상무가 ‘한국 기업가정신 교육의 기회와 민간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배 상무는 발표를 통해 국내 기업가정신 교육 현황을 짚으면서, 기업가정신 교육 확산이 느린 국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및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추가로 전체적인 기업가정신 교육 시스템 개선을 위해서는 민관이 협력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우리가 만들 기업가정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2부에서는 기업가정신 교육 관련 기관 대표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하드웨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N15’의 오영주 메이커사업본부장과 진로교육 전문기업 ‘캠퍼스멘토’의 안광배 대표, 국제 비영리 청소년 교육기관 ‘JA Korea’ 여문환 사무국장 등이 발표자로 나서 그동안 진행한 기업가정신 교육에 대한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이우진 국민대학교 교수는 ‘기업가정신 교육이 가져온 청소년들의 변화’를 주제로 청소년들에게 기업가정신 교육이 미친 영향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패널토론은 ‘기업가정신 현장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기업가정신 교육 전문기관인 오이씨랩의 장영화 대표가 사회를 맡았다. 패널로는 현재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교육을 진행하는 현직 교사와 장학사, 실제 청소년기 경험한 기업가정신 교육을 바탕으로 창업을 한 대학생 등이 참여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이경숙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한 지금, 혁신기술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꾸준한 관심, 적극적 개입, 그리고 기업가정신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오늘 이 포럼을 열게 됐다”고 밝히며, “아산나눔재단은 앞으로도 아산의 도전과 창조 정신을 계승한 기업가정신을 다음 세대에게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가정신 교육을 실시해 민간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