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 모여라!” 서브컬쳐 매니아들을 위한 앱 ‘지빗’
1인 가구가 늘고 있다. 1인 가구는 이미 한국 사회에서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다. 통계청이 2012년 내놓은 인구 주택 총 조사 자료를 보면 국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추정치는 453만 9,000가구(25.3%)를 차지했다.
이러한 1인 가구가 늘면서 단순한 의식주 해결을 넘어 자신의 취미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여가형’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서브컬쳐로 분류되는 ‘키덜트 시장’까지 성장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서브컬쳐 산업은 꾸준히 성장해 5천억 원 규모로 커졌다.
프라모델, 피규어, 레고를 수집하고, 슈퍼히어로에 열광하며 더 나아가 그것들을 소유하는 것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서브컬쳐 매니아들. 이러한 특별한 취미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모바일 자랑 갤러리가 앱으로 등장했다.
‘전시한다’라는 뜻의 ‘exhibit’에서 이름을 따온 ‘지빗(Zibit)‘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앱은 서브컬쳐에 열광하는 이들을 위한 정보 및 사진 공유 모바일 플랫폼이다. 앱 내에는 헤드폰, 게임, 카메라, 만화책, 캐릭터 상품, 자전거, 레고, 프라모델 등 총 26개의 카테고리가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소통이 이루어진다.
‘지빗’은 PC 기반의 웹서비스에서 활성화된 카페와 커뮤니티와 유사하지만, 가입인사와 복잡한 등급업 등의 절차 등을 간소화하여 모바일로 쉽고 빠르게 아이템 사진을 올리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도입한 보상 시스템도 기존의 SNS와 차별화 된다. 사진을 올리거나 댓글을 달고 ‘멋지다’를 클릭하면 게임처럼 골드를 받거나 특정한 조건을 통해 달성되는 과제가 주어지는 식이다. 이를 통해 얻어진 골드는 다양하게 진행되는 이벤트에 응모하고 추후 SNS 내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가지스튜디오 황재호 대표는 ‘지빗이 이러한 20~40대 서브컬쳐 매니아들을 위한 최고의 모바일 커뮤니티로 자리 잡고 건전한 서브컬쳐 문화를 널리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