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꿈꾸는 AI 기술 개발 생태계
네이버는 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국내외 AI연구자들을 초청해, 네이버가 연구 중인 AI 기술과 실제 서비스 적용 노하우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대규모AI산학 학술 행사 ‘네이버 AI 콜로키움 2019’를 진행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에서는, 52개 국내외 대학에서 370여 명의 AI분야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7개 세션에서 23개 아젠다, 21개 포스터 세션을 이어갔다. 이 자리서 AI기술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네이버 서치(Search&Clova) 김광현 리더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해 진행된 AI 핵심 기술 연구 성과와 해당 기술이 적용된 국내외 서비스에 대해 공개했다.
2018년 네이버는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NLP(자연어 처리), 음성 합성 등에 있어 NeurIPS, CVPR, EMNLP, AAAI등 인공지능 분야 해외 최고 수준의 학회에서 우수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 기술들은 모두 네이버와 라인의 서비스, 그리고 공동 AI 플랫폼 ‘클로바’의 핵심 모델과 엔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김 리더는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 오토 캠 서비스에 적용된 메타추출기술 기반의 ‘오토 하이라이트’ 기술, 일본의 맛집 추천 서비스 ‘코노미(conomi)’에 적용된 OCR 기술 등을 언급하며, “AI기술을 통해 기존의 콘텐츠에 가치를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네이버 및 라인뉴스 서비스에 ‘에어스(AiRS)’ 기반의 추천 기술을 접목 시킴으로써 최근 콘텐츠 소비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네이버 검색 서비스에도 AI기술이 결합되어 검색 품질 향상에 기여했으며 이에 덧붙여 새로운 ‘개인화 검색’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일부 이용자들만을 대상으로 개인화 검색을 선보인 결과, 검색 결과 최상단에 노출된 컨텐츠의 소비 비율이 4배로 증가하는 등 이용자 만족도를 더욱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화 검색은 올해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김 리더는 “이와 같은 네이버 AI 기술들은 새로운 네이버 앱의 AI Search ‘그린닷’에 적용되어 사용자의 검색을 보다 편리하게 하고 새로운 경험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하고, “앞으로도 네이버의AI 기술은 네이버 전반은 물론 라인과 그 주변 서비스들, 그리고 파트너사 디바이스 곳곳에 적용되어 더욱 큰 AI 생태계를 구성하고 이용자에게 더욱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참석자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연구 협력을 당부했다.
23개의 아젠다 발표 후에는, 네이버에서 AI 기술 연구를 이끌고 있는 젊은 개발자들과의 공개 토의를 위한 세션인 ‘NAVER AI Researcher, 후배를 만나다’ 가 마련되어, 현업의 개발자들과 콜로키움에 참석한 차세대 AI 연구자들과 교류의 장이 마련되었다.
해당 세션은 클로바 AI 김성훈 리더가 네이버 AI의 개발 방향성에 대해 밝히며 진행할 예정이다. 김 리더는 30분 간의 녹음 만으로 완성한 음성합성, ’입술 읽기’를 통한 시끄러운 환경에서의 음성인식, 포즈 인식을 통한 춤 점수 자동 계산 등과 같은, 작년 한 해 동안 해외 최고 수준의 AI 학회에서 주목받은 클로바 AI 연구원들의 연구 결과를 응용해 개발한 새로운 기술 및 데모도 선보였다.
한편, 네이버측은 이와 같은 AI 기술 개발에 있어 학계 및 업계와의 교류를 꾸준히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