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스타트업 ‘보디’, 영양제 무료 처방 서비스 ‘바디하이’ 론칭
건강 관리와 웰빙 트렌드의 확산에 따라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연평균 11% 성장 중이다. 최근에는 중장년층의 건강보조제품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20~30대의 자기관리와 미용을 위한 제품으로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조사된 국내 건강기능식품 제품 수는 무려 1만 5,000여개에 이른다.
건강기능식품의 시장이 커지고 광고가 넘쳐나면서, 소비자들은 정확한 제품을 선택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 막연히 유명 제품을 선택하거나 방송에서 소개된 제품을 구매하여 과다섭취나 부작용을 경험하거나, 제대로 된 효과를 누릴 수 없게 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헬스케어 스타트업 보디가 ‘바디하이(BODYHI)’를 론칭했다. 바디하이는 ‘나에게 필요한 영양제’를 분석해주는 서비스로, 건강 관심사와 생애주기 등에 따라 필요한 영양제 성분을 추천한다.
바디하이는 약사가 과학적인 근거와 임상 경험을 토대로 알고리즘을 개발하였고, 1,000여명의 검증 테스트를 완료했다.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하면 개인의 건강상태, 영양정보, 복용중인 약물, 병력, 생활습관, 생애주기, 관심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필요한 성분만을 추천받을 수 있다. 문진은 약 3-4분 정도 소모되며 완료 즉시, 결과가 이메일로 전송된다. 면역력 개선, 만성 피로회복, 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효과, 뼈건강, 스트레스, 피부고민, 정력 등 개인마다 다른 문제점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개인별 추천 서비스 외에도 식약처가 인증한 주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 및 주의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바디하이는 관련 제품을 직접 추천하거나 판매하지 않고 성분 자체만을 추천함으로서 광고없이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향후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여 만성질환자를 위한 추천 알고리즘을 고도화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이력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보디 정성혜 대표는 “부모님을 위한 영양제를 선물하려고 했으나 제대로 된 정보를 찾기가 힘들었다. 뿐만 아니라 아무 생각없이 먹었던 다이어트 보조제 때문에 간건강에 이상이 왔다는 지인을 보면서 영양제 선택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앞으로 ‘Make people healthy’ 라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필요한 신제품 기획 및 종합검진센터와의 연계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