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디스(대표 조정호)는 오피스 푸드테크 플랫폼 ‘식권대장’의 기업 고객이 300개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2014년 벤디스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식권대장은 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로 주목받았다. 종이식권, 식대장부, 법인카드 등 기업과 주변 식당 간 거래 수단을 모바일 기반으로 전환하면서 기업의 비용을 줄이고 총무 부서의 업무 효율 및 임직원 식사 만족도를 높이는 등 직장인 식사 문화를 혁신했다.
2016년 구내식당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식권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올해 초에는 도시락 배달, 케이터링까지 식대 사용처를 확대함과 동시에 기업 간식 솔루션인 ‘간식대장’을 출시하는 등 기업 식문화 전반을 IT 기술로 혁신하는 오피스 푸드테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어떤 규모의 기업이든 임직원 스마트폰에 식권대장 앱만 설치하면 자사에 최적화된 ‘푸드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식권대장을 도입한 기업은 지난 6월 기준 300개를 넘어섰다. 지난해 9월 200개 고객사를 돌파한 이후 9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로, 고객사가 100개에서 200개로 증가할 때(19개월)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다. 식대관리의 투명화 및 효율화, 직원복지 개선, 스마트 업무환경 조성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매년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락, 케이터링, 간식 등 최근 늘어난 선택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와 같은 성장세면 올해 말까지 500개 기업이 식권대장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사의 대부분은 회사 주변 식당에서 식권대장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6개 기업이(85.3%)이 이에 해당되며, 구내식당에서 사용하는 기업은 20개(6.7%), 도시락 배달 및 케이터링을 위해 사용하는 기업은 8개(2.7%)다. 간식대장은 16개 기업(5.3%)에서 사용하고 있다.
임직원 수로 고객사를 분류하면, ‘5~49명 기업’이 137개(45.7%), ‘50~299명 기업’이 106개(35.3%), ‘300명 이상 기업’이 43개(14.3%), ‘5명 미만 기업’이 14개(4.7%) 순이다.
식권대장을 도입한 대기업(2019년 공정거래위원회 ‘공시 대상 기업집단’ 기준) 계열사는 54개로 나타났다. 전체 고객사 수의 18.0% 수준이지만 월 거래액 면에서는 52.5%(24억 원)를 차지하며 식권대장의 실질적 성장을 견인했다. 주요 기업으로는 E1, LS네트웍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에어포트, 애경산업, 에어부산, 에어서울, 제주항공, 진에어, 한국공항,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화시스템, 현대오일뱅크, 현대케미칼 등이 있다.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의 솔루션을 전사적으로 도입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인 만큼 이와 같은 성과에서 식권대장의 서비스 공신력을 확인할 수 있다.
항공업계에서 식권대장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전체 국적 항공사 8개 중 절반 이상인 5개 사가 식권대장을 도입했다. 외항사, 지상조업사까지 더하면 12개 사가 인천·김포·제주·김해·대구·여수·광주·사천·무안 등 전국 9개 공항 내 400여 개 식당에서 식권대장을 사용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8,0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사용하고 있는 식권대장 최대 규모 고객사다.
식권대장이 항공업계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비행 일정에 따라 근무 장소와 시간의 변동이 큰 업무 특성 때문이다. 식권대장을 사용함으로써 매달 개개인의 비행 일정을 파악해 근무 지역이 다른 직원별로 각기 다른 수량의 종이식권을 배부하는 수고를 더는 것은 물론, 급작스럽게 비행 일정이 변경되더라도 관리자 페이지를 통해 식대 포인트를 즉각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등 탄력적으로 식대를 운영할 수 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서비스 초반 고객사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이 무색할 정도로 이제는 많은 기업들이 식권대장을 사용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지난 5년 간 식권대장이 직장인 식사 문화 혁신에 앞장섰다면, 앞으로 5년은 직장인이 즐기는 모든 먹거리를 IT와 접목시켜 보다 다채로운 직장인 식문화 혁신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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