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번역사 플랫폼 ‘바벨탑’, 연세대기술지주로부터 투자 유치
고도로 발달되어 가는 AI 기술로 비교적 단순한 수준의 1차 번역 정도는 기계번역이 해결할 수 있어, 번역사의 업무 범위가 이전 보다는 상당히 축소되는 위협에 처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경각의 목소리도 높다.
이러한 가운데 번역사라는 직업의 피봇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바벨탑 이야기다.
전문 번역사 플랫폼 바벨탑(대표 조은별)이 연세대기술지주로부터 투자 유치를 하며 시드 라운드를 마감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비공개다.
바벨탑은 전문 통번역사 양성기관인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출신 조은별 대표가 만든 전문 번역사 플랫폼이다. 현재 전세계 백여 곳이 넘는 통역번역대학원 출신자 및 교포, 해외학위소지자 등 다개국어 사용자 20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특히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클라우드 번역 툴로 작업 및 번역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전문성 및 특화성이 검증된 번역사들이 만들어내는 고급 번역 데이터, 도메인 별 용어 DB, 프로젝트 유형별 문체 DB 등을 통해 번역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수요처에 데이터를 제공한다. 향후 자사 클라우드 번역 생산성 도구를 지능화하여 기업 및 프리랜서 대상 구독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조은별 바벨탑 대표는 “번역사들이 보유한 번역 및 언어 역량을 기반으로 특화된 도메인 지식 및 경험을 쌓는다면, 업을 확장시키는 것은 물론 AI로는 해결할 수 없는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 부분이 심화되면 글로벌 인재로서 성공적인 커리어 패스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