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온라인으로’ 전염병이 변화시킨 대륙의 일상생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집콕’ 생활이 늘어남에 따라 대다수의 중국인들은 디지털 서비스를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온라인 교육, 원격진료,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평소와 다름 없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
‘재택 기간 무엇을 했는가’를 주제로 진행된 알리페이의 웨이보 설문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수업 및 강의를 시청했다는 응답이 35%로 가장 많았으며, 온라인 쇼핑(33%)과 게임(29%)이 뒤를 이었다.
업무와 학업에 있어서 의미 있는 변화를 발견할 수 있다. 중국의 많은 기업들이 재택 근무를 실시하면서 다수가 참여 가능한 화상회의, 온라인 서류결제, 업무 교육 관련 서비스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알리바바 딩톡은 지난 1월 22에서 2월 20일 동안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1,446%나 증가했다. 중국 내 300 여개 이상의 시에서 5천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딩톡과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쿠가 개설한 온라인 수업에 참여했으며, 60만명 이상의 교사들이 실시간 방송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위험으로 병원 가기가 꺼려지고 격리되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온라인 원격 진료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 분야에서의 디지털 서비스의 역할과 그 비중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전문의 상담 서비스 알리헬스에서만 2천여 명의 의사가 매일 10만 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이기에 대기줄을 설 필요도 없다. 원격 진료 이외에, 환자들은 티몰을 통해 처방 받은 약을 구매하고 30분 내에 집으로 전달받는다.
코로나19 정국에서 모바일 노래방, 온라인 레시피 공유 커뮤니티, 온라인 피트니스 등 집에서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주목받았다.
특히 온라인 노래방 창바(唱吧)는 연초 가장 크게 성장한 서비스 중 하나이다. 기존 노래방 사용자도 비약적으로 증가했지만, 근래 뮤지션 공연 공유 플랫폼으로 서비스 외연을 넓힌 창바의 신규 서비스도 널리 알렸다. 창바 라이브 공연 첫 날에만 20만 명의 시청자가 온라인 콘서트를 시청할 정도였다. 아울러 1020에 집중된 사용자층이 4050까지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기도 했다.
알리스포츠와 유쿠는 유명 운동선수의 강습을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하며, 건강한 ‘집콕’ 생활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다.
알리페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약 50%가 집에서의 요리를 즐긴다고 답했는데, 실제 온라인에서의 식자재 주문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배달 서비스인 알리바바의 어러머에 따르면 지난 2월 마지막주 밀가루 주문량은 전 주 대비 700% 증가했다.
이렇게 집에서도 일상생활이 가능토록 하는 기저에는 모바일 간편결제가 있다. 중국에서 모바일 결제는 꾸준히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최근 아이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가운데, 알리페이는 점유율 54.5%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