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알리바바, ‘4통1다(四通一达)’ 모두에 지분투자
알리바바, 물류기업 ‘윈다’에 투자…’4통1다(四通一达)’ 완성
알리바바가 중국 물류기업 윈다(韵达)에 지분 투자를 했다. 윈다의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윈다의 지분 2%를 보유한 주주로 밝혀졌다. 당초 업계에서는 알리바바가 윈다의 지분 10%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이번 투자로 알리바바는 ‘4통1다(四通一达)’ 모두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었다. 4통1다는 전자상거래와 함께 발전해온 중국 대표 민간 물류사로 중통(中通), 선통(申通), 위엔통(圆通), 바이스(百世), 윈다(韵达)를 지칭한다. 알리바바는 중통 약 10%, 선통 14.65%, 위엔통 11.6%, 바이스 2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택배 물량의 70% 이상을 4통1다가 처리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2010, 2011, 2012년에 폭발적으로 늘어난 물류량을 제때 처리를 하지 못해 발생한 택배 마비상태 ‘빠오창(爆仓)’을 경험한 후, 2013년 ‘전국 24시간, 글로벌 72시간 내 배송’을 목표로 물류네트워크 차이냐오(菜鸟)를 설립한다. 차이냐오는 디지털 기술로 구동되는 협동 물류플랫폼으로, 4통1다 등 중국 주요 물류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구성된 물류 네트워크이다. 2013년 차이냐오 출범 당시 중국의 사회적 물류비용은 GDP의 약 18%를 차지했으나 2019년 15%까지 감소했다.
한편, 차이냐오는 주요 물류회사들의 시스템 디지털화, 무인화를 지원해 물류 원가 감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알리바바의 기술로 중국 택배 배송기간은 4일에서 2.5일로 감소했으며 솽스이 같은 대형 이벤트에도 1억건 택배 배송기간이 9일에서 2.4일로 대폭 줄어들었다. 마윈 전 알리바바 회장은 2016년 “물류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 사회적 물류비용을 GDP의 5%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장담했었다.
‘랜선 아이돌’이 물건까지 판다…가상 아이돌 ‘뤄톈이’ 라이브 판매 도전
중국의 ‘가상 아이돌’이자 보컬로이드인 ‘뤄톈이(洛天依)’가 타오바오 라이브 판매에 나섰다. 뤄톈이는 바슈롬, 메이디, 록시땅 등의 제품을 판매했으며, 라이브 스트리밍 당시 최대 동접 시청자는 무려 270만 명에 달했다.
뤄톈이는 상하니 허니엔(禾念)이 2012년 선보인 중국 최초의 보컬로이드 캐릭터이다. 뤄톈이는 대중적 인지도도 착실히 쌓아왔다. 2017년 상하이에 가진 첫 콘서트에서는 SVIP 티켓 3분만에 매진을 기록했으며, 중국 유명 피아니스트 랑랑(郎朗)과 함께 공연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 후난위성(湖南卫视) 작은설(小年夜: 음력 12월 23일) 방송에 참여하면서 중국 공중파 방송에 등장한 첫 가상 아이돌이 되었다. 뤄톈이의 웨이보 팬은 459만 명, 비리리비 공식 계정 팬도 182만 명에 달한다.
중국에 가상 아이돌이 뤄톈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1월에 아이치이(爱奇艺)가 발표한 <2019년 가상 아이돌 관찰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말까지 중국 내에는 30여 개의 가상 아이돌 혹은 아이돌 그룹이 존재한다. 이런 서브컬처(二次元) 문화를 즐기는 팬층도 넓어졌다. 2019년 서브컬처 문화 이용자 규모는 4억 9천만명에 달하며, 핵심 마니아층은 1억 명에 달한다. 팬층은 중국 95년 이후 출생자 규모가 약 2억 5천명으로 전체 네티즌의 52%를 차지한다. 15-24세 서브컬쳐 문화 이용자의 침투율은 64%에 달하며 이들 Z세대가 올해 전체 온라인 소비자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라이브 판매에 가상 아이돌의 등장은 라이브 판매시 진행자의 부적절한 언행을 방지할 수 있으며 4억 9천만 명의 Z세대 서브컬쳐 문화 이용자들을 겨냥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틱톡, 다운로드 20억 회 돌파…중국보다 인도에서 더 인기
틱톡(TikTok)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20억 회 이상 다운로드 되었다. 15억 다운로드를 돌파한지 5개월만에 이룬 성과다.
리서치 기관 센서타워( Sensor Tower)에 따르면, 틱톡은 2020년 1분기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3억 3천 5백만 회의 다운로드가 이루어져 1분기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었다. 틱톡을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곳은 인도로 전체 다운로드의 30.3%인 6억 1,100만 회를 기록했다. 2위는 중국으로 전체 다운로드의 9.7%인 1억 9,670만 회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중국 내 제3자 안드로이드 스토어 데이터가 포함되지 않았기에 실제 다운로드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틱톡 다운로드의 75.5%인 15억 회가 구글 플레이에서 발생했으며 애플 앱스토어는 24.5%인 4억 9,520만 회의 다운로드가 이루어졌다.
다운로드 횟수의 증가에 따라 틱톡의 수익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틱톡 사용자 지출액이 약 4억 5,670만 달러(약 5,603억원)로 15억 다운로드를 달성한 5개월 전 1억 7,500만 달러(약 2,147억원)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다. 총 매출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곳은 중국으로, 총 지출액의 72.3%인 3억 3,100만 달러(약 4,061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다운로드 횟수에서 8.2%로 3위를 차지한 미국은 지출액의 19%인 8,650만 달러(약 1,061억원)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이 2%인 900만 달러(약 110억원)로 3위였다.
한편, 틱톡은 도우인(抖音)이란 명칭으로 중국에서 2016년 시작되었으며, 2017년 글로벌 버전(틱톡)이 론칭되었다. 틱톡 운영사인 바이트댄스는 2017년 미국 소셜 네트워크 비디오앱 뮤지컬리(Musical.ly)를 인수하고 2018년 틱톡으로 통합시켜 이용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그리고 이번 코로나 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틱톡은 또한번의 성장 모멘텀을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