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투안’, 공유배터리 서비스 진출
최근 음식배달 플랫폼 메이투안(美团)이 공유배터리 사업에 진출했다. 메이투안의 공유배터리 프로젝트는 공유경제 붐이 일던 2017년에 최초로 기획되었으나 2차례의 테스트 결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내부적으로 우선 순위에 있던 다른 프로젝트들에 밀려 진척되지는 못했다.
메이투안이 공유배터리 사업을 재추진 한 이유는 시장 환경이 우호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에서 공유배터리 서비스는 보편화된 상황이다. 소비자들의 이용 습관이 생기며 업체들도 수익을 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독점적 사업자가 없고, 개척해야 할 시장이 많이 남아있다. 메이투안과 같은 거대 플랫폼 기업에게는 충분히 도전장을 던질만한 상황인 셈이다.
메이투안 공유배터리 서비스는 30분에 1.5위안(약 260원), 24시간 최대 20위안(약 3,477원)으로 업계 평균가보도 조금 낮은 수준이다. 현재 중국 공유배터리 서비스 1회 평균 가격은 시간당 2-3위안(약 347-521원), 이용요금이 비싼 번화가에서는 시간당 5위안(약 869원)이다.
아이리서치(iResearch)에 따르면, 2019년 공유배터리 시장규모는 79억 1천만 위안(약 1조 3,700억 원)이며 서비스 이용자는 2억 5천명이다. 공유배터리는 1, 2선 도시에서는 이미 보편화되었고 3,4선 도시로의 확장이 진행 중이기에 2024년에는 시장규모가 241억 위안(약 4조 1,8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 50%는 음식점에서 이용되었고, 30%는 쇼핑몰과 극장, KTV 등 휴식 및 오락 시설이었으며, 20%가 병원, 호텔, 버스 터미널, 기차역 등이었다.
공유배터리 서비스 이용률 절반이 음식점이라는 것은 메이투안에게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음식배달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많은 가맹점을 가지고 있는 메이투안에게 유리하게 작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중국 공유배터리 서비스 시장은 불완전하지만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였다. 지에띠엔(街电)이 40.5%로 선도 사업자 위치를 차지한 가운데, 그 뒤를 샤오띠엔(小电)이 23.6%, 꽈이쇼우총띠엔(怪兽充电) 20.9%, 라이띠엔(来电) 11.7%로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메이투안의 공유배터리 출사표는 공유배터리 시장에 파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이용률이 낮아져 허리띠를 졸라맨 기존 공유배터리 업체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인 것은 분명하다.
한편, 스마트폰이 배터리 일체형으로 바뀐 뒤 대륙서 급성장을 이룬 것이 공유 보조배터리 서비스이다. 공유 보조배터리는 공유자동차 이후 가장 널리퍼진 공유경제 모델이기도 하다. 중국 공유 보조배터리 서비스는 2014년 태동한 후, 2016년 말 공유경제 열풍 속에서 투자 자금이 몰리며 급격한 성장기를 보여왔다. 우후죽순 등장하는 서비스 간 경쟁이 심화되어 양패구상의 혼란기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초기 이 시장을 주도한 러띠엔(乐电) 등은 수익성 악화로 영업을 중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8년 조정기를 거쳐 지난해부터 현재 구도가 유지되어 왔다.
혼다, 텐센트와 맞손…향후 생산 차량에 텐센트 기술 적용
일본 자동차기업 혼다가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와 전략적 업무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텐센트의 두 가지 차량용 어플리케이션이 향후 생산되는 혼다 자동차에 도입된다. 텐센트가 지난 1월 8일 CES2020에서 발표한 커넥티드카 솔루션 TAI3.0의 일부가 적용되는 것이다.
혼다 차량에 탑재될 두 가지 어플리케이션은 ‘텐센트 수행(腾讯随行)’과 ‘텐센트 아이취팅(腾讯爱趣听)’이다. 텐센트 수행은 모빌리티용 생활비서로 차량용 위챗, 무감결제(无感支付, 번호판 인식으로 연결된 위챗페이로 요금 자동 결제, 일부 지역 고속도로 통행료도 자동 결제 가능) 등이 포함된 서비스이다. 텐센트 아이취팅은 음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QQ음악, 위챗 독서, 텐센트 뉴스, 텐센트 스포츠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한편, 혼다는 중국기업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2019년 알리바바와 공동 개발한 커넥티드카 서비스 ‘혼다 커넥트(Honda CONNECT)’ 2세대를 발표했으며, CES아시아에서 알리바바, 중국 인공지능기업 아이플라이텍(iFlyTek, 科大讯飞)과 함께 3세대 혼다 커넥트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고 공표하기도 했다. 혼다 커넥트 2세대는 알리바바의 까오더지도(高德地图) 네비게이션 시스템과 알리페이를 통한 온라인 결제를 지원한다. 3세대에서는 알리바바의 음성 비서 티몰지니(Tmall Genie, 天猫精灵)를 적용하기로 했다.
라이브스트리밍 방송에 나서는 600명의 기업 대표들
대기업 총수를 비롯 등 기업 대표들의 라이브 방송 도전이 최근 중국에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20일, 타오바오 내 화웨이 플래그십스토어 라이브 방송을 시작으로 600여명의 기업 대표가 인터넷 커머스 방송에 얼굴을 내비춘다. 쇼핑 행사 ‘618’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이벤트에는 화웨이, 아너(Honor, 荣耀), 레노바, 쑤닝이꼬우(苏宁易购), 로레알 등 유명 브랜드가 나선다.
허강(何刚) 화웨이 글로벌프로덕트 총재는 방송에서 화웨이 스마트폰을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다. 최근 활발히 라이브 방송에 참여하고 있는 동밍주(董明珠) 거리전자 회장은 방송 시작 1분만에 1,200만 위안(약 20억 위안)어치 상품을 판매하며 기염을 토했다.
기업 대표들을 카메라 앞에 서게 만든 618은 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를 지칭한다. 대륙 양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징둥의 창립 기념일 기념행사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알리바바가 주도하는 11월 11일 솽스이(광군제)와 함께 대륙 쇼핑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징둥, 직영 부동산 서비스 시작
징둥이 직영 부동산 서비스를 선보인다. 신규 부동산을 할인가로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계약 체결 전까지는 조건없이 환불도 가능하다.
이커머스 기업 징둥이 부동산 개발기업 중쥔띠찬(中骏地产)과 협력해 6월 1일부터 베이징 이좡(亦庄) 지역 중쥔윈징타이(中骏云景台, 펜트하우스 개념) 1,000채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2017년 부동산 서비스를 시작한 징둥은 2018년까지 중개회사를 상대로 임대와 판매를 진행했다. 이번 직영 부동산 서비스는 일반 소비자가 대상이다.
앞서 징둥은 2019년 7월 허위띠찬(和裕地产)과 함께 린컨공원(林肯公园), 상펑1호(尚峰壹号) 두 건물의 ‘50%할인’ 이벤트, 20여채의 특가 판매를 했었다. 2019년 솽스이에는 징둥뿐만 아니라 알리바바, 쑤닝도 부동산 판매를 진행했다.
한편 쉬레이(徐雷) 징둥 CEO는 직영 부동산 서비스를 알리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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