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공부도 인공지능으로…한글 교육 앱 ‘소중한글 2.0’ 론칭
에이치투케이(H2K, 대표 홍창기)는 ‘아이(AI) 선생님’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리 중심 한글교육 앱 ‘소중한글 2.0’을 출시했다. 소중한글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아동의 학습 진단 결과를 분석해 맞춤형 교과를 제공하는 높은 수준의 인공지능 한글 교육을 구현했다.
소중한글은 2018년 한글날 공식 출시된 유아동 대상 한글 교육 전문 앱이다. 한글 읽기를 배우는 아이들은 앱에서 단계별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낱글자 소리로 습득하게 된다. 이는 영어를 파닉스(Phonics)로 학습하는 것과 동일한 원리로, 기존 단어 중심 교육보다 쉽고 빠르게 한글을 익힐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소중한글은 한글 파닉스 교육 게임으로 주목을 받아 애플이 선정한 ‘2019년 올해 나온 멋진 앱’으로 소개된 바 있다.
소중한글 2.0의 핵심은 아이(AI) 선생님을 통한 개인 맞춤형 교육이다. AI 선생님은 지난 1년 7개월여 동안 8만명의 아동에게 소중한글을 서비스하며 수집한 500만건의 빅데이터를 학습해 완성됐다. AI 선생님은 총 3회에 걸친 진단을 통해 학습 취약점과 선호도를 분석하고, 최대 120차시로 구성된 개인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전 한글 해득을 목표로 하는 부모는 가정 방문 교사의 개별 학습 지도에 준하는 서비스를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인공지능 기반 한글 교육 효과는 임상 연구를 통해 검증했다. H2K에 따르면 한글 공부 경험이 없는 61명 아동을 대상으로 8주간 진행된 사전 체험 결과, 학습 전 대비 평균 53%의 학습성취도 향상을 나타냈다. 특히, 하루 평균 15분 동안 소중한글 앱을 체험한 아동의 47%가 한글을 읽을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해 짧은 기간 동안 높은 실력 향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H2K 홍창기 대표는 “소중한글은 한글 교육에 인공지능이 적용되는 첫번째 사례”라고 설명하며 “비식별화된 한글 학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편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더 많은 가정에서 수준 높은 한글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 교육 격차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중한글은 대구 소재 초등학교에 도입돼 공교육 과정에서도 저학년 아동들의 한글 학습을 돕고 있다. 향후 H2K는 인공지능 분석 기술을 보다 고도화해 언어치료 대상자와 외국인 한글 학습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