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투케이, 유티씨 카카오-SK텔레콤 ESG 펀드로부터 10억원 프리 A 투자 유치
인공지능 언어 교육 회사 ‘에이치투케이’가 유티씨 카카오-SK텔레콤 ESG 펀드에서 10억 원의 프리 시리즈 A 라운드 투자를 받았다. 에이치투케이는 앞서 소풍벤처스,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등에서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누적투자금액은 총 25억 원 규모이다.
에이치투케이는 2020년 5월 인공지능 엔진을 탑재한 한글 학습 앱 ‘소중한글 2.0’을 출시했다. 출시 4개월 만에 양대 앱 마켓 교육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 출시 당시와 비교하면 MAU(월 활성 이용자 수) 300%, 매출은 900% 이상 증가했다.
에이치투케이는 5천만 건의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한글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학습자 실력에 맞는 개인 맞춤형 커리큘럼을 학습자가 선호하는 콘텐츠로 제공해, 비장애 아동뿐 아니라 장애나 난독증을 겪는 아동 등 느린 학습자에게까지 높은 교육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학습 효과를 인정받아 소중한글은 현재 40여 개 초등학교에서 1,200여 명의 아이들의 교구로도 사용되고 있다. 에이치투케이는 올해 3분기에 현재의 인공지능 엔진을 딥러닝 엔진으로 고도화하여 완전한 개인 맞춤형 교육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유티씨 카카오-SK텔레콤 ESG 펀드는 ESG 분야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작년 하반기에 SK텔레콤과 카카오가 공동 출자한 펀드다. 2018년 이후 에이치투케이를 다방면에서 지원한 SK텔레콤 여지영 부사장은 “인공지능 기술로 모든 아이들이 쉽게 읽고 쓰고 말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에이치투케이 미션에 매우 공감하고 있다”며, “회사가 실제로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있고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적극적으로 투자기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투자를 주도한 유티씨인베스트먼트의 김지영 과장은 “에이치투케이는 우수한 AI 기술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한글 교육 시장을 빠르게 혁신하고 있으며, 향후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규모 있는 성장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창기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한글 교육 시장에서 소중한글이 갖는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며, 글로벌 시장을 타겟 하는 신규 서비스도 출시하려 한다”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치투케이는 2017년 카이스트 공학 박사 출신의 홍창기 대표, 김우현 이사가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지난해에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가 주최한 ‘세종 스마트시티 에듀테크 실증 R&D 기업 해커톤’ 사업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