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앤컴퍼니, 법률 B2B 플랫폼 ‘로톡비즈니스’ 출시
법률 플랫폼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가 기업법무 플랫폼 서비스 ‘로톡비즈니스’를 출시했다. 로톡비즈니스는 법률서비스를 원하는 기업과 로펌을 연결해 주는 B2B 플랫폼이다.
법무팀이나 사내변호사가 없는 중소기업이라도 법률 검토를 받아야 할 사건들이 끊임없이 발생한다. 회사 설립과 투자금 회수는 물론, 서비스 아이디어에 대한 시장 규제나 법령 위반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거래계약서, 비밀유지계약서, 주식양수도계약서, 근로계약서 등 법률적으로 검토해야 할 문서도 적지 않다.
그동안 기업들은 법률 서비스를 수소문하거나 소개로 찾았다. 그러다 보니 해당 로펌이 과거에 담당했던 사건 경험과 전문성을 확인하기 쉽지 않았다. 또 막연한 불안감에 어떤 서비스를 차별적으로 제공하는지도 파악하지 못한 채 무작정 비싼 대형 로펌을 찾는 경우도 흔했다. 변호사 3만 명 시대임에도 ‘어떤 로펌이 특정 산업이나 이슈에 대해 전문성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확인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중견기업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정은 마찬가지다.
로톡비즈니스는 기업이 처한 법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기업이 로톡비즈니스에 문제 상황과 문의사항을 담은 제안요청서를 올리면, 로펌들이 이를 열람하고 기업 측에 제안서를 보낸다. 이 과정에서 기업 비밀이 새나가지 않도록, 로톡비즈니스는 로펌들로부터 비밀유지 동의를 받는다. 민감한 이슈일 경우 기업은 처음부터 제안서를 받을 로펌의 범위를 따로 설정할 수도 있다.
로펌 입장에서도 로톡비즈니스는 사업 확장의 지렛대가 될 수 있다. 로펌은 로톡비즈니스를 통해 특정 분야의 기업 클라이언트를 만날 기회를 얻는다. 특히 신생 로펌들 입장에선 기업에 자신들이 갖춘 경험과 전문성을 알릴 수 있는 채널이 없었으나, 로톡비즈니스를 통해서는 보다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하다.
이런 기대에 힘입어 로톡비즈니스는 정식 출시 전 사전 가입으로만 기업 회원 수 200개사를 확보했다. 그리고 기업 법무를 주력으로 하는 법무법인 한별, 법무법인 린, 법무법인 태림, 법무법인 비트 등 15개 이상의 로펌도 회원으로 참여했다.
2014년 출시된 로톡은 현재 2160명(대한민국 전체 변호사의 약 9.1%)의 변호사가 가입한 법률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월 법률상담 건수도 1만 5000건 이상이며,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로톡은 법률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면서 법률 소비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기반으로 법률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앤컴퍼니 김본환 대표는 “’로톡비즈니스’를 통해서 기업 법무 시장에서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기업 법률 서비스 수요를 창출해 파이를 키워서 법률 시장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