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를 활용해 최상의 협업을 이끄는 팀 구성법
많은 회사와 조직은 매년 워크샵을 가고 교육을 받으며 팀워크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워크샵이나 세미나에서 돌아온 후, 우리 조직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일시적으로 친밀감이 높아졌다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곧 각자의 무리를 찾아 흩어지고 업무적으로는 어떤 효과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각 개인의 성향에 기반하지 않은 일방적인 팀워크에 대한 담론과 타 기업 사례는 우리 조직과 우리 팀원들의 상황을 고려한 대안이 되지 못 하고 있다는 점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각 개인의 성향을 유형화할 수 있는 MBTI를 기준으로 팀워크(협업) 향상 가이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팀이란?
‘팀이란 공동의 목적, 목표, 그리고 상호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을 담보한 상호보완적인 기술을 갖춘 소규모 집단이다.’ 책 ‘베스트 퍼포먼스를 창출하는 팀 경영법’에서는 팀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팀이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책임과 성과를 공유하는 집단이라 할 수 있다. 단지 몇 사람이 모여서 일을 하는 것을 의미하는게 아니다. 팀의 핵심은 ‘상호(interdependence)’와 ‘신뢰(Dependability)’를 바탕으로 책임과 성과를 공유하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업무를 수행하는 점에 있다. 이를 위해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목표로 팀원끼리 끊임없이 정보를 주고 받고 협의한다. 또한 팀은 업무수행이나 문제해결, 의사결정을 위해 공통의 접근방법을 사용하므로, 팀의 효율을 위해서는 업무 방식, 문제해결 방법 등과 같은 공통된 업무 방식이 어떤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MBTI와 팀워크
앞서, 팀에 대한 정의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팀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 주고 받는 것을 기반으로 성과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팀 구성원의 성향에 따라 성과도 크게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작업 방식, 문제 해결 방식 등 공통된 규범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에 공통된 방식도 각자의 장점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어야 한다. 달리 말하자면 어떤 업무를 하든 구성원 개인의 성향, 장점과 강점을 감안하여 팀을 구성하고 팀 내 협업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카를 융의 성격 유형 이론을 근거로 개발한 성격유형 선호지표인 MBTI를 활용해보고자 한다. MBTI는 융의 심리유형론을 근거로 임상적인 경험과 연구를 토대로 개인의 성격 유형을 태도 지표, 기능 지표로 구분하여 성격 유형을 구분한다.
크게 2개의 태도 지표인 외향(Extraversion)-내향(Introversion), 판단형(Judging)-인식형(Perceiving)와 또 다른 2개의 기능 지표인 감각(Sensing)-직관(iNtuition), 사고(Thinking)-감정(Feeling)으로 구분된다. 이를 조합하면 결과적으로 개인은 16가지 유형 중 하나에 속하게 된다. 이 16가지 유형을 이용해 팀원들의 행동 방식이나 정보 인식 방식, 의사결정 방식에 따라 팀원의 강점과 약점을 알 수 있고, 나아가 성격 유형에 따른 업무 분장, 차이점을 이해한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MBTI를 활용한 팀 구성법
이제 이러한 MBTI를 활용해 어떻게 팀워크를 상승시킬 수 있을지 알아보자. 사람들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스스로의 성격 유형이 무엇인지 인지할 때 제대로 알지 못했던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알게 된다. 이는 서로의 성격 유형을 알게 될 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팀원의 MBTI를 알면, 각자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인지할 수 있게 되고 서로의 차이도 받아들이게 된다. 이를 위해 팀원 전원의 MBTI를 표로 정리하여 먼저 공유한다. 이 때 세부적인 유형별로 분류하는 것을 권한다. 스스로와 유사한 성향과 반대 성향을 한 눈에 인지할 수 있도록 하여 보다 쉽게 이해를 돕도록 한다. 그리고 이렇게 표를 통해 정리함으로써 팀의 공통된 성향과 결여된 성향을 바탕으로 팀 문화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세우거나 문제 해결의 접근 방식을 공통적으로 세울 수 있다. 또한 팀 내의 유형이 통계적으로 정리됨으로써 각자의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최소화할 수 있는 팀워크 형성이 가능하다.
그리고 MBTI 통해 이해하게 된 성향과 약점, 강점을 바탕으로 ‘상호 보완적’ 팀을 구성한다. 글로벌 기업 구글(Google)은 팀워크를 위해 ‘팀에 누가 있는지(전문가, 내향/외향/, 지능 등)보다 팀원들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고 말한다. 팀은 내가 부족한 부분은 다른 팀원이, 그리고 팀원이 부족한 부분은 내가 채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이 때 MBTI를 적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실질적이고 창의성이 부족한 ‘_ST_’와 창의적이지만 현실성이 부족한 ‘_NF_’가 함께 화합하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이렇게 같은 일을 추진함에 있어 서로의 강점과 차이점을 바탕으로 접근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렇듯 MBTI를 기반으로 한 심리기능별 구성법을 활용하면 상호보완이 가능하다. 심리기능별 팀 구성은 구성원의 특징을 ST(능률적), SF(인간적), NF(열정), NT(진리)별로 구분하며 각각의 특성이 포함되도록 팀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 4가지 성향이 한 팀을 구성할 때 심리 기능을 완벽 상호 보완한 팀이 된다.
오늘은 MBTI와 팀워크 향상 관계, 그리고 MBTI를 활용해 팀을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다음시리즈에서는 팀 구성 이후, MBTI를 활용해 팀워크를 향상하는 방법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2회차로 연재될 이번 시리즈를 통해 협업 향상을 위해 이전과 다른 접근 방식으로 전략을 세워보길 바란다.
글 : 백아리 콜라비팀 Growth Marketing Manager / ‘시간을 돌려준다’는 비전 아래 모인 콜라비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딥워크를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고민한 내용을 블로그에 연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