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투원이 운영하는 통합 공유퍼스널모빌리티 플랫폼 일레클이 지난 3일부터 마곡지구 내에서 공유전기자전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머신러닝 기술을 통한 공유 퍼스널모빌리티로 주차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점이다.
지난 6월, 나인투원은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의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되어 전담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과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나인투원은 올해 말까지 서울시 지원 하에 공유전기자전거 서비스 운영을 통해 마곡지구 내 교통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본 프로젝트에서 특히 핵심적인 부분은 머신러닝 기술을 통한 공유퍼스널모빌리티 주차문제 해결이다. 일레클 이용자가 서비스 이용 후 자전거 거치대에 반납하고 주차 사진을 업로드하면, 사전에 학습된 머신러닝 모델이 실시간으로 거치대 반납 여부를 판단하여 자동으로 이용요금 할인을 적용한다. 데이터가 수집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상에서 즉시 거치대 반납여부를 분석하고 할인을 적용할 수 있도록 ‘엣지 머신러닝 모델’로 구축했으며, 사진 재촬영 기준을 도입하여 상용화 단계에서 이용자가 겪을 수 있는 불편을 미연에 방지한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자체 머신러닝 모델의 정확도는 95% 수준으로, 모델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10월부터 마곡지역 내 서비스에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이후 결과를 바탕으로 일레클 운영지역 전체로 적용범위가 확대된다.
서울 마곡지구는 ‘스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시 개발·구축 단계부터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정보통신망 인프라 및 공공시설물이 잘 갖춰진 신규 개발단지이다. 특히, 마곡지구 내에는 자전거도로와 자전거거치대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 공유전기자전거 서비스 도입은 물론 자전거거치대와 연계한 실험을 진행하기에 매우 적합한 지역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최근 비고정형 공유전동킥보드·자전거 등의 무분별한 주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일레클은 전기자전거의 이점을 활용하여 서비스 이용 후 자전거 거치대에 반납을 유도하는 운영정책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9월부터 공유전기자전거 서비스를 운영중인 세종시에서는 시 측과의 협력 하에 공공 자전거 거치대에 반납 시 할인 혜택을 적용하기도 했다.
배지훈 나인투원 대표는 “공유퍼스널모빌리티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보다 안전하고 질서있는 이용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체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서비스의 편의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여 이용자들은 물론 도시 전체에 이로운 이동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인투원은 IBK기업은행에서 운영하는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 마포 5기 혁신 창업기업에 선정되어, 팁스 운영사이자 액셀러레이터 엔피프틴파트너스의 액셀러레이팅을 받으면서 빠르게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나인투원은 현재 서울, 세종,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공유전기자전거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9월 중 김포, 부천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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