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中 국경절 연휴 기간 내수 관광 수입 80조 규모
국경절 연휴, 내수 관광수입 4,665억 위안에 달해
중국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10월 1-8일) 기간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한 6억 3,700만 명이 관광지를 방문했으며 국내 관광수입은 전년동기대비 69.9%를 증가한 4,665억 6천만위안(약 80조 원) 규모였다. 이번 조사는 각 지역 광광부문, 통신사업자, 온라인 여행서비스 업체들의 데이터를 종합한 수치이다.
중국 상무부는 연휴기간동안 전국 소매점과 음식점의 매출이 약 1조 6천억위안(약273조원)에 달했으며 일 평균 매출이 작년동기대비 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유니온페이(UnionPay, 银联) 데이터를 보면, 국경절 연휴전 7일간 유니온페이 온라인 거래금액은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한 2조 1,600억 위안(약 369조원)이며 올해는 국경절, 추석까지 겹쳐 당일 거래금액이 3,300억 위안(약 56조원)에 달했다.
메이투안(美团)은 연휴기간동안 관광소비는 전반적으로 회복되었으며 국내 관광소비 활성화 도시는 베이징, 상하이, 청두, 시안, 충징 순이라 발표했다. 또한 해외여행 대신 외국 음식에 대한 소비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연휴기간 메이투안을 통한 음식점 예약이 올해 5월 노동절 연휴대비 78.4% 증가했으며 동남아, 한국, 중동, 일본요리에 대한 예약이 전년동기대비 42.8%, 36.2%, 30%, 22.3% 증가했다.
트립닷컴(Trip.com, 携程)은 ‘추석, 국경절 연휴 여행 빅데이터 보고서’를 통해, 중국 내 여행이 휴양, 힐링으로 전환되는 추세이며, 많은 사람들이 한 도시에서 오래 머물면서 현지인처럼 생활하는 트랜드가 뚜렷해졌다고 밝혔다. 트립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기간동안 5일 연박하는 여행객의 수는 지난해보다 35% 증가했으며 7일 연박 여행객은 70% 증가했다. 코로나가 일상이 되면서 자동차, 맞춤 여행이 늘어났으며 국경절 연휴동안 렌터가 이용자수와 소비비용은 작년동기대비 50%, 맞춤여행은 작년동기대비 100% 증가했다.
알리바바 ‘1위안 상점’ 오픈
타오바오 C2M 플랫폼 ‘특가판(淘宝特价版)’은 10일부터 ‘1위안(약 170원)이 더 좋아’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중국 최대 쇼핑페스티벌인 솽스이(双11, 11월 11일)까지 진행하며 상하이에 오프라인 매장까지 오픈할 계획이다.
‘1위안이 더 좋아’ 이벤트는 산업단지 공장 전용 이벤트로 정례 행사가 될 예정이다. 타오바오측은 매년 10월 10일에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위안이 더 좋아’ 이벤트에서는 1억건의 공장 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며 택배비 포함 1위안에 판매된다. 145개 산업단지, 120만 산업단지 판매자, 50만 공장과 연합하여 산지 직송의 가성비 높은 상품을 판매한다. ‘1위안 상점’은 타오바오 특가판과 상업단지 판매자가 연합하여 진행한 것으로 ‘공장 상품 쇼인도 프로젝트(厂货橱窗计划)’의 일부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1위안에 물건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버려도 아깝지 않은 가격이다. 제조사들도 알리바바의 보조금으로 1위안에 물건을 팔 수 있다.
타오바오 특가판은 올해 3월 26일에 오픈한 플랫폼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C2M(Customer to Manufacturer) 상품 판매 플랫폼이다. 9월까지 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5천만 명이 넘으며, 알리바바 계열 플랫폼 중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곳 중 하나이다.
한편 최근 몇 년간 1,2선 도시에서의 온라인 성장은 이미 정체기에 접어들어 3선이하 도시가 새로운 전쟁터로 부상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지난 9월에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알리바바 신규 고객의 70%가 3선이하의 도시에서 왔다. 알리바바의 1위안 상점은 3선 이하 도시의 신규 고객 확보와 온라인 쇼핑이 낯선 장년층을 타깃으로 하는 전략으로 읽힌다.
루팍스, 뉴욕증시 상장
중국 최대 민영 보험회사 ‘핑안그룹(平安集团)’ 산하 금융기술기업 ‘루팍스(Lufax, 陆金所)’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앤트그룹(AntGroup, 蚂蚁集团), JD디지츠(JD Digits, 京东数科에 이어 올해 상장하는 세 번째 중국 금융기술 유니콘 기업이다.
루팍스는 2011년에 설립되어 2012년 3월 온라인 투자 재테크 플랫폼을 출시했다. P2P 대출 플랫폼으로 시작한 루팍스는 글로벌 온라인 P2P 대출 플랫폼 3위에 들기도 한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P2P 대출의 문제가 계속 불거지자 P2P 대출에 대한 규제를 시작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서비스가 금지되었다. P2P 대출로 고속 성장한 루팍스는 지난해 P2P대출 사업에서 손을 떼고 금융기술서비스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기업공개 신청서에 따르면, 루팍스는 2017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매출이 278억 위안(약 4조 7,501억원), 405억 위안(약 6조 9,202억원), 478억 위안(약 8조 1,675억원), 256억 위안(약 4조 3,742얻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루팍스의 주요수익원는 소매신용대출서비스 비용과 자산관리 거래와 서비스 비용이다. 그 중소매신용대출서비스 비용은 주 수익원으로 2017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총매출의 55%, 73%, 82%, 81%를 차지한다.
루팍스의 2017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순수익은 60억 2,700만 위안(약 1조 298억원), 135억 7,600만 위안(약 2조 3,1976억원), 133억 1,700만 위안(약 2조 2,754억원), 72억 7,200만 위안(약 1조 2,425억원)이며 2019년과 2020년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다.
2020년 6월까지 루팍스는 4,470만 명의 회원과 1,280만 명의 활성 투자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활성 투자자 보존율은 95%에 달한다. 개인 신용대출 이용자의 69%가 중소기업 대표이며 자산관리 이용자의 75%가 30만 위안 이상(약 5,126만원)을 투자한 중산층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