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과 재미를 통한 스마트폰 중독 예방 어플리케이션 ‘왓치앱’ 출시되
얼마 전 발표한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자료에 의하면 인터넷 중독률은 줄어드는데 반해 스마트폰 중독률은 무려 60%나 증가했다. 스마트폰 중독의 문제점은 항상 가지고 다니는 기계이기 때문에 쉽게 끊을 수 없다는 것에 있다. 또한 중독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다른 중독에도 쉽게 빠져드는 게이트웨이(Gateway) 중독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는 학생들에게 더욱 심각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스마트폰 중독현상으로 일상생활에서까지 심각한 장애를 보이고 있고, 또 금단현상 등 스마트폰에 집착하여 학업에까지 지장을 받는 문제점을 발생시키고 있다.
기존 시장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독 예방 어플리케이션들은 일정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쓰지 못하도록 잠금 하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이는 사용자들이 우회적으로 잠금 해지 방법을 알아내 이탈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강제성이 없어 실제로 효과를 주기엔 부족함이 있었다.
이러한 점을 보안하기 위하여 ‘고앤릴라이언스(Go&Reliance)’가 흥미로운 서비스인 ‘왓치앱‘를 내놓았다.
왓치앱은 친구들과 함께 스마트폰 중독을 보다 재미있고, 스마트하게 해결하는 어플리케이션으로 개발되었다. 왓치앱은 친구들과 함께 사용함으로써 서로간의 피드백을 나눌 수 있고 자연스럽게 경쟁을 유도하게 한다. 예를 들어 오후6시 부터 11시 까지 스마트폰 이용제한시간을 설정한다. 그리고 제한시간 이후 서로 언제 얼만큼 스마트폰을 이용했는지 비교해서 최다 사용자는 정해진 벌칙을 수행하게 하는 방식이다. 게임적인 요소를 왓치앱에 구현을 해서 사용자들이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왓치앱은 구글 앱스토어(play store)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왓치앱의 개발사 고앤릴라이언스는 세종대학교 재학생 5명으로 구성된 스타트업으로 취업 스펙 쌓기보다 창업을 선택한 팀이다. 본인들 스스로 ’20대의 창업은 분명 서투르고 부족하다’라고 말하지만, 순수한 열정 하나로 도전하는 모습은 높이 사줄만 하다. 이들이 창업 계기도 치기어리지 않다. “성공하고, 돈을 많이 벌자는 목적 보다는 스스로 배우고 배운 것들을 직접 실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도 매일매일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에게 열정만 있는 것은 아니다. 2013년 5월 중소기업청 창업선도대학 사업화지원사업에 선정되었고, 이름만 있는 회사가 아니라 정식 법인을 설립하여 이번에 서비스를 내놓게 되었다. 이들의 건승을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