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토크 콘서트 ‘제 3차 브릿징 페스티벌: 개발협력의 게임체인져’가 12월 4일 성료되었다.
한국국제협력단 KOICA(이하 코이카)가 주최하고 신한은행이 후원하며, 사단법인 더 브릿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개도국의 문제 해결을 주제로 국제기구, 스타트업, 임팩트 투자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개발협력 전문가들이 실제 현장에서 경험하고 있는 기술혁신을 통한 개발협력 패러다임 변화와 개발협력 분야에서의 취·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가져야 할 역량을 공유하고, 궁금한 점에 대해서 전문가와 소통하는 장으로 마련되었다.
코이카 김우영 전임은 환영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만드는 것은 게임체인져인 청년들의 상상력”이라고 강조하며, “혁신적인 상상력 없이는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사람 중심의 개발협력은 슬로건에 불과할 수 있다”고 하였다. 사람 중심의 개발협력을 위해 “브릿징 페스티벌에서 서로를 믿고 함께 맘껏 상상하고, 혼자가 아닌, 연대로 함께 실현해가자”며 청년 협력의 연대를 강조하였다.
페스티벌의 1부에서는 김현주(에누마 코리아, 사업개발 디렉터), 이혜원(세계은행 World Bank HQ, 디지털 개발 전문가), 김주헌(글로벌녹색성장기구 GGGI, 필리핀 소장)이 ICT 기술을 통해 교육, 농업, 기후 분야에서 어떻게 개발협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해 전하였다.
테슬라의 엘런 머스크가 선정한 2019년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Global Learning XPrize)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으로 알려진 에듀테크 기업 에누마의 김현주 디렉터는 ‘디지털로 앞당기는 모두를 위한 교육’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모든 아이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게임베이스 러닝(Game-based Learning) 소프트웨어 ‘킷킷 스쿨(Kitkit School)’이 난민 캠프를 비롯한 다양한 개발도상국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실제로 쓰이고 있는지 사례를 공유하며, 이러한 ICT의 발전이 개발협력 현장의 패러다임을 빠르게 바꾸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2부에서는 ‘변화하는 개발협력의 체인지 메이커가 되려면?’ 이라는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개발협력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과정과 청년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지성(유엔연맹세계협회 WFUNA), 김정태(엠와이소셜컴퍼니 MYSC), 전다민(한국국제협력단 KOICA)이 패널로 참석하여 사회혁신가로서 자신의 스토리를 공유하고 청년들에게 도전과 다양한 인싸이트를 주는 시간이었다.
임지성 수석담당관은 “SDG달성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그리고 시민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며, “정부와 기업을 움직일 수 있는 개체는 청년이고 그들이 연대할 때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정태 대표는 청년들에게 “무언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을 하는 것이 체인지 메이커가 되는 첫걸음”이라고 전했다. 전다민 님은 르완다에서 드론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스타트업인 Zipline을 예로 들며, “더 나은 성과를 만들기 위한 역량을 기르기 위해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사업성과에 디지털 기술을 연결하는 능력)과 데이터 리터러시(Data Literacy: 데이터를 분석하여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행사를 주관한 사단법인 더 브릿지 황진솔 대표는 “코로나 19로 인한 급격한 환경의 변화는 위기와 함께 기회도 공존하는 ‘새로운 세계로의 초대’이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가는 청년들이 이 새로운 세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코이카 이노포트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연대하길 기대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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