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권대장, 거리두기 격상에 ‘식품 배송 서비스’ 사용량 286% 증가
기업용 모바일 식권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는 식품 배송 서비스 사용량(거래액)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이후 2단계 대비 286.1%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식권대장의 식품 배송 서비스는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에 임직원 식사 지원 솔루션을 공급한다. 손질된 식재료와 적절한 양의 양념으로 구성된 밀키트(Meal kit)부터 샐러드나 베이커리 등 다양한 식품 카테고리를 제공하고, 임직원이 식권대장 앱에서 오전에 메뉴를 골라 주문하면 다음 날까지 배송한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8일부터 1주일간(12/8~12/14) 식품 배송 서비스 사용량은 2단계가 처음 시행된 1주일간(11/24~11/30)보다 286.1% 늘었다. ‘2단계+α(알파)’가 적용된 한 주 전(12/1~12/7)과 비교해도 83.4% 증가했다. 이 기간 식권대장 고객사들의 재택근무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15일 벤디스가 450개의 식권대장 고객사를 대상으로 재택근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한 112개 사 중 46.4%가 재택근무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회사의 재택근무자 비율은 ‘절반이 재택근무 중’을 의미하는 50%가 23개 사(20.5%)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 18개 사(16.1%), 100% 7개 사(6.3%), 70% 4개 사(3.6%) 순으로 조사됐다.
10월부터 식권대장을 도입한 뷰티·생활문화 기업 ‘에이피알’은 재택근무에 돌입하면서 식품 배송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에이피알 인사관리팀 최순호 팀장은 “초기에는 대부분의 임직원들이 사무실 인근 제휴점에서 식권대장을 사용했는데, 11월부터 재택근무자가 늘면서 식품 배송 서비스가 전체 사용량의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다”며 “재택근무로 식비, 간식비, 회식비 지원 등 기존 임직원 복지에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식권대장을 통해 다른 방식으로 복지 운영을 이어갈 수 있어 더욱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벤디스 조정호 대표는 “코로나19는 기업의 근무 형태 다변화를 불러왔을 뿐만 아니라 재택·원격 등 유연 근무의 정착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며 “식권대장은 다양해지는 기업의 근무 환경에 발맞춰 최적화된 식대 복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식권대장은 기업에서 임직원의 식대를 지급하고 관리하기 위해 도입한다. 구내식당을 운영하거나 기업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기업에 주로 공급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다변화된 기업 급식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식품 배송 서비스와 점심시간에 사무실로 음식을 배달해주는 ‘예약배달식사’ 서비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