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슬이 평소에 좋아하는 화장품을 엄선해 담은 ‘셀럽 박스’를 출시해 화제다. 일명, 한예슬 박스 출시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최초인 만큼 이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한예슬이 자신만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가진 여성들의 워너비 모델이기에, 이번에 출시한 ‘한예슬 박스’는 국내와 아시아에서의 ‘셀럽 박스’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직 한국에서는 ‘셀럽 박스’라는 개념이 생소하다. 하지만 최근 헐리우드 스타들 사이에서는 유행처럼 번질 정도로 새로운 커머스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대표적으로 영화 ‘나비효과’, ‘잡스’로 유명한 애쉬튼 커쳐나 ‘이프온리’로 얼굴을 알린 제니퍼 러브 휴잇의 셀럽 박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그 트렌드를 반증한다. 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박스를 출시하고 자신의 독특하고 엣지있는 취향을 담은 제품을 큐레이션하여 매월 선보이고 있으며 구독자가 100만명이나 된다.
이번 한예슬 박스는 세계 최대의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업체인 글로시박스와 바이드리머가 손잡고 지난 6개월 동안 배우 한예슬과 함께 준비한 것으로, 그녀가 직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자신의 취향을 고스란히 반영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선정된 6개의 뷰티 브랜드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예슬이 직접 참여한 만큼 그녀가 경험한 뉴욕커들의 최신 뷰티 시크릿을 담은 브랜드가 박스에 담겨 소개된다.
17일, 글로시박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첫 번째 한예슬 박스는 뉴욕의 대표 스파 브랜드 블리스(bliss)의 바디 버터, 뉴욕 셀럽들의 사랑을 받는 차이나 글레이즈(China Glaze)의 매니큐어, 세계 최대의 향수 그룹 코티의 대표 브랜드 필로소피(philosophy) 향수가 정품으로 가득 담겨 있다. 또한, 최근 미국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과 영국의 헤이랜드앤위틀(Heyland & Whittle)의 향초, 미란다커가 사랑하는 라노립스(Lanolips)가 선정되어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는 센스 있는 구성으로 평가 받고 있다. 평소 한예슬 자신이 애착을 갖는 화장품들인 만큼 그녀의 제품에 대한 스토리는 글로시박스 홈페이지(www.glossybox.co.kr)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한예슬 박스의 런칭을 발표한 글로시박스 박춘화 마케팅 이사는 “2011년, 구독 커머스를 한국에 최초로 선보였지만, 최근에는 더 싸고 용량이 큰 제품들 위주로 선보이는 방식으로 인해 큐레이션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다”고 솔직히 밝히면서 “이번 한예슬씨와의 셀럽 박스 출시를 통해서 미미박스, 도로시박스 등 후발경쟁업체와는 다른 전문가에 의한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큐레이션 커머스가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커머스의 형태로 주목 받는 셀럽 박스는 뽀람(백보람쇼핑몰), 아이엠유리와 같이 연예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하는 기존의 쇼핑몰 형태보다 진화된 형태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자신의 유니크한 취향을 반영한 아이템을 매월 대중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연예인 본인의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팬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한, 전문가들은 EXO, 샤이니 등 100만명이 넘는 팬들을 보유한 스타들과의 지속적인 셀럽 박스 출시와 아시아에 뻗어있는 한류의 영향을 생각해 볼 때, 셀럽 박스의 시장 크기는 일반인들의 상상을 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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