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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후 상장까지 소요기간은 평균 10.7년’ 2013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결과 발표

벤처기업협회(회장 남민우)는 2012년 12월말 기준 벤처확인기업 28,135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실시한‘2013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조사 결과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벤처기업, 높은 성장세 지속 

‘12년도 벤처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67.2억원, 영업이익 3.8억, 순이익은 2.3억원으로 전년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15.8%로 대기업(5.0%) 및 중소기업(5.3%) 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매출액영업이익률(5.7%)과 매출액순이익률(3.4%)도 타 기업군보다 모두 높게 나타나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의 벤처 고유특성이 그대로 투영된 결과를 보였다. 

이와 같은 벤처기업의 경영성과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 SNS 등의 세계적 열풍으로 인한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기 활성화와 전자부품, 음식료 업종의 실적 호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벤처성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 

벤처기업의 기업 당 평균 근로자 수는 24.7명으로 전년대비 4.7%로 증가하였으며, 근로자 중 정규직의 비율도 95.1%로 나타나 안정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 당 부족인력 수는 평균 2.8명으로, 우수인력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 현실을 반영하듯 R&D(66.6%) 인력확보 애로가 가장 컸으며 이후 생산기능(52.6%), 영업 및 마케팅(52.0%), 중간관리자급(45.2%) 순으로 인력수급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되었다. 

벤처기업 중 신규인력 채용 계획이 있는 경우는 58.7%로, 이들 기업의 ‘2013년 하반기(2.6명)부터 2014년(1.6명)까지’ 신규채용 계획 인원은 평균 4.2명으로 나타나, 인력수급이 원활히 이루어질 경우 상당한 고용창출이 예상된다.(2013년 하반기 42,939명, 2014년 26,424명, 합계 69,363명 예상) 

벤처 창업가의 17.5%가 과거 창업경험 보유 

벤처창업가의 65%(학사)가 공학(엔지니어) 전공자였으며, 석·박사 비중이 23.7%로 우수 인력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창업가의 이전근무지는 일반 중소기업 출신이 64.5%로 가장 높았으나 대기업 출신도 18.9%로 상대적 비중이 높았으며, 6~10년의 실무경험을 가지고 창업하는 경우가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공동 및 팀 창업(11.4%) 보다는 단독 창업(88.6%)이 다수였으며, 창업 당시 목표시장은 국내시장 중심이 50.2%, 국내외 모두 고려가 48.4%, 해외시장 중심 1.4% 순으로 나타났다. 

벤처창업가의 17.5%가 과거 약 1회 정도의 창업 경험이 있었으며, 실패경험 보다는 성공 경험이 있는 기업가의 재창업 비중이 높게 나타나 실패 기업인의 재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음을 간접 확인할 수 있었다. 

주로 성장기에 위치, 창업 후 상장까지 소요기간은 평균 10.7년 

벤처기업의 평균 업력은 8.4년으로, 일반제조가 51.2%, 첨단제조 22.0%, 소프트웨어/정보통신 15.7%, 기타 11.1% 순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은 성장단계상 초기성장기(41.1%)와 고도성장기(26.4%) 비중이 가장 높아 신산업 위주의 기업 역동성이 잘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벤처기업의 85.8%가 제조업이며, 창업이후 상장(IPO)까지 평균 10.7년이 소요되었다. 

경기 침체에도 R&D 투자 활발, 산업재산권수 6.9건 

‘12년도 벤처기업의 국내 설비투자액은 평균 2.3억원으로 전년대비 7.7%로 증가했으며, 국내 R&D투자는 2.0억원으로 7.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R&D투자 비율은 2.9%로 중소기업(0.7%) 및 대기업(1.1%) 보다 높은 수치로 지속적인 R&D투자가 벤처기업 성장의 원동력임을 보여주었다.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는 벤처정신이 발휘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재산권 수는 평균 6.9건으로 높은 기술역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체 벤처기업 중 41.7%가 ISO, CE 등 국제규격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 스스로 평가한 기술력 수준은 ‘세계 유일 기술’ 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2.5.%, ‘세계 최고수준과 동일하다’가 21.6%로서 전체 벤처의 24.1%가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수출 및 진출 기업 30.7% 수준 

한편, 벤처기업 중 해외에 수출 및 진출한 기업은 30.7%로, 세부적으로는 ‘해외수출’ 기업이 26.5%, ‘해외수출 및 해외진출’ 병행 기업은 4.2%로 조사되었다. 

벤처기업의 평균 국내시장 점유율은 16.3%, 해외시장 점유율은 1.2%로였으며, 39.8%가 자사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간 불공정거래 관행 개선 

거래처별 불공정거래 경험 여부는 ‘대기업 또는 대기업 그룹소속사’와 거래 시 15.6%로 가장 높고, ‘대기업에 납품하는 1,2차 벤더’가 13.0%, ‘해외기업’ 8.1%, ‘중소벤처기업’ 7.7%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불공정 거래 경험률이 감소했으며, 불공정 거래의 심각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최근 각계의 개선 노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벤처기업의 주요 경영애로는 ‘자금조달 운용(75.4%)’이 가장 높았으며, 이후 ‘신규 국내 판로개척(67.5%)’ ‘필요 인력확보 및 유지 어려움(58.7%)’, ‘개발된 기술의 사업 화’ 와 ‘해외시장 개척(각각 56.1%)’ 순으로 나타났다. 

종합 평가 

2013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결과,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 기술이 바탕이 되어 탄생된 벤처기업이 부족한 자원과 열악한 투자환경에도 불구하고 열정과 도 전정신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높은 성장세와 우수한 기술력, 양질의 일자리 창출력 등 의미 있는 성과 도출을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며 발전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시적·질적 성과들이 사장되지 않고 계속해서 빛을 발하며 더 큰 기 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질서 확립과 투자 활성화, 실패한 기업가의 재 기 가능 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노력이 요구된다. 아울러 벤처가 창조경제의 대표 주역으로서 기술 강국의 실현과 국가 미래 잠재 가치 극대화에 기여하며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국민적 성원과 관심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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