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플랫폼 ‘쿼리 딜리버리’ 개발사 ‘홉스’, 시드 투자 유치
데이터 플랫폼 소프트웨어 쿼리 딜리버리(Query Delivery)를 개발하는 홉스가 카카오벤처스와 신한캐피탈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쿼리 딜리버리는 개발자의 도움 없이도 비개발자가 데이터베이스(DB)를 쉽게 조회하거나 수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SaaS 프로그램이다. 쿼리 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하면 SQL 등과 같은 컴퓨터 언어를 몰라도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고객 서비스 부서에서 한 고객의 지출 총액을 합산해 VIP 등급으로 올릴지 여부를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하면, 예전에는 개발자에게 부탁해서 데이터베이스로부터 해당 데이터를 추출해야 했다. 하지만 쿼리 딜리버리 서비스를 도입하면 개발직군이 아니더라도 간단한 사용법만으로 원하는 내용의 데이터를 스스로 뽑아낼 수 있다. 조건과 검색 범위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원하는 데이터를 이전보다 훨씬 빠르고 즉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돼 데이터의 처리 및 관리가 한층 편해진다.
개발자 입장에서도 업무가 단순해지고 수월해진다. 기존에 여러 부서로부터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각종 지원요청을 받았다면 이제는 누구나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전보다 개발 본연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데이터베이스를 운용하는 모든 기업이 홉스의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다. 홉스는 현재 300여 명의 예비 구독자를 모집했다. 7월 비공개 베타 서비스(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효준 홉스 대표는 “데이터베이스나 코딩에 대한 지식 없이도 누구나 데이터를 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고자 창업을 했다”며 “향후 데이터베이스의 새로운 사용방식을 제공하는 SaaS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승룡 카카오벤처스 수석은 “개발자가 아닌 사람이 DB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런 서비스는 의미가 크다”며 “특히 개발자 구인난이 심각해질수록 쿼리 딜리버리에 대한 니즈도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