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145억 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자인 카카오벤처스, 신한캐피탈, 지유투자, 서울대 기술지주가 모두 참여했으며 KCA 파트너스가 새로 합류했다. 각각의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리벨리온은 2020년 9월 설립되어 시드 투자에서 5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리벨리온은 글로벌 회사 기준 창업 후 2~3년이 걸리는 테스트칩 제작 일정을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으로 단축해서 주목을 받았다. 설계시간을 대폭 줄인 것은 물론 칩의 성능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AI 반도체 칩은 4차 산업혁명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부품이다. AI 반도체는 인공지능 모델 학습과 모델을 통한 추론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로, 기존 GUP 기반 학습 및 추론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반도체다. 리벨리온은 뛰어난 설계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범용성 측면에서도 기존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투자를 이끈 권일환 KCA 대표는 “차별화된 시장진입 전략과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팀”이라고 평가하며 “글로벌 시장을 같이 개척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조언자 그룹 형성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부사장은 “엔비디아, 구글, IBM 등 미국 기업 위주의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목받는, 한국 반도체 역량이 결집된 대표 스타트업”이라며 “빠른 시간 안에 의미 있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벨리온 측은 브릿지 투자 배경에 대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 및 서플라이 체인의 불확실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리벨리온은 2020년 설립 이후 만 1년 동안 반도체 관련 주요 국가과제 지원금을 포함해 누적 300억 원 이상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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